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개표소였던 이곳에 모이기 시작한 지 나흘째입니다.
취재진이 오늘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있었는데, 시민들 숫자는 조금씩 늘었습니다.
이곳 시위는 특정 단체가 주도하기보다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이 진행하는 만큼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주말 사이 선관위 책임을 요구하며 재선거를 외치던 현장 구호는 오늘 들어서는 '부정선거 재선거'로 바뀌었습니다.
또 오전에는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위해 경기장 안에서 장비를 가지고 나오는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막아서며 짐 검사를 요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이를 말리는 다른 참가자들에게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냐고 따져 물으며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개표가 끝난 송파구 투표함 380여 개와 투표지는 아직 경기장 안에 남아 있습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와 투표함, 개표록 등을 당선인의 임기 동안 보관해야 합니다.
다만 시민들이 경기장 출입구를 둘러싸고 봉쇄를 이어가면서, 선관위가 투표함을 보관 장소로 옮기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일단 강제 해산보다는 현장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취재기자ㅣ이수빈
영상기자ㅣ신 홍
영상편집ㅣ변지영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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