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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써내려 간 4년 전 일기...현실로 만든 오현규의 기적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6.12 오후 04:35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오현규의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오현규는 12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35분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황인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한국은 오현규의 한 방으로 월드컵 첫 경기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특히 이번 활약은 4년 전 오현규가 품었던 간절한 다짐을 현실로 만든 순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현규는 4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채 대표팀 훈련 파트너 자격으로 대회에 동행했습니다.

당시 그는 등번호조차 없는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을 촬영해야 했고, 이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부끄럽고 속상했다"는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일기에서 “오늘 나는 더 독한 마음을 먹고 앞으로 4년간 준비해서 당당히 등번호를 달고 오면 된다. 꼭 해내자 현규야. 이제 시작이다”라며 스스로를 다독였고, 결국 그 약속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오현규의 활약은 경기 전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예견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박지성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감스트GAMST'에 출연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제외한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오현규를 꼽았습니다.

그는 "올 시즌 내내 좋은 시즌을 보내며 자신감을 얻었고, 과거 월드컵에서 뛰지 못했던 아쉬움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지성의 예언은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4년 전 등번호 없는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을 지켜봐야 했던 오현규는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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