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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사투리 잘못 썼다간 '곤욕'...일반인도 피할 수 없는 '일베몰이'

자막뉴스 2026.07.07 오후 04:04
국립국어원 '노' 관련 질문들…"잘못된 표현이냐"
고 노무현 대통령 조롱과 결합…새로운 사회적 의미
특정 사이트 아닌 여러 온라인 공간으로 퍼져
국립국어원 국어생활상담실에 올라온 질문들입니다.

리센느 리더 원이의 '무섭노' 발언처럼 의문사와 같이 쓰이지 않고 '노'를 쓰는 게 잘못된 표현인지 확인하려는 질문들입니다.

이처럼 경상도 사투리 가운데 유독 '노'만 논란이 되는 덴 이유가 있습니다.

경상도 방언인 '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문화와 결합해 반복적으로 사용되면서 새로운 사회적 의미를 갖게 됐기 때문입니다.

[안태형 / 동아대 기초교양대 교수 : 무섭다를 '무섭노', 맛있다를 '맛있노' 이렇게 의문형이나 감탄 안 가리고 그냥 평서문 쓸 때 다 노를 넣어 가지고 써 버리니까….]

일베식 표현으로 오해받아 곤욕을 치른 사례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는 거꾸로 촬영된 영상을 7시에 올리고 팬 플랫폼에 '이야'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기 위해 사진을 거꾸로 올리거나 특정 표현을 사용한 일베의 방식이 연상된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소속사는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표현 방식이 특정 사이트 안에 머물지 않고 여러 온라인 공간으로 퍼져 나간다는 점입니다.

[김만권 / 정치철학자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혐오, 조롱, 비하 이런 것들을 하는 집단들이 정작 다른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일베 사이트를 폐쇄한다고 해서 이게 우리가 이런 것들을 막는 데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어떤 말이 또 다른 의미로 읽힐지 모두 알기 어려운 만큼, 일상적인 표현마저 조심스러워졌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ㅣ전자인
디자인ㅣ백지오
자막뉴스ㅣ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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