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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집착하지 마라"...전문가가 경고한 폭우 속 위험 행위 [이슈톺]

이슈톺 2026.07.09 오전 10:34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가 두 분과 대화 나누기 전에 속보로 수도권에 첫 호우경보 내려졌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까? 지금 일부 지역들을 중심으로 홍수특보가 내려진 곳도 있고요. 이런 호우경보라든지 홍수주의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발령 단계라고 해야 될지 혹은 단계별로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전해 주시죠.

[공항진]
주의보와 경보로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주의보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 있으니까 주의해라라는 식의 문자메시지라고 볼 수 있고요. 경보는 위험한 거죠. 움직여야 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당장 어디가 무너지거나 넘치거나 하는, 홍수경보 같은 경우에는 바로 물이 넘칠 수 있다, 이런 식의 경고를 보낸다고 볼 수 있으니까 주의보보다는 경보가 훨씬 더 강한 메시지라고 보시고요. 경보가 내려지면 정말 내가 어떻게 움직여야 되는지 또는 내가 어떤 피해를 당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피해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 제보영상 저희가 계속해서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특히 도심에는 장애물들이 많지 않습니까? 가로수들도 많고. 나무가 쓰러지는 건 전조증상이 있다 보니까 반대 방향으로 피한다거나 이게 가능할 것 같은데 갑자기 도로가 물에 찬다든지 이런 건 순식간이잖아요. 만약에 내가 도로 중간에 있었다면 어떻게 대피하는 게 좋을까요?

[이영주]
일단 주행 중에 물이 차오르는 상황들이 된다면 예의주시를 하셔야 될 필요는 있습니다. 그래서 내 차가 얼마큼 잠겼는지는 내가 보기는 상당히 어렵잖아요. 그래서 앞차라든지 주변 차량을 봐서앞차의 타이어 절반 이상이 잠겼다고 한다면 이건 침수가 심각하구나, 더 이상 주행이 안 되겠다, 이렇게 판단을 하셔야 되는데요. 바퀴 절반 이상이 잠기는 경우에는 차량 운행 자체도 부력에 의해서 차량 조향 자체가 잘 안 되고요. 그래서 배기구라든지 이런 곳으로 물이 들어가면서 차량의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이 망가져서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는 이렇게 침수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빨리 어떻게든 내 차를 몰고 나오면 되지 않겠나 싶겠지만 이러다가 오히려 본인도 대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은 좀 더 과감히 포기를 하는 게 맞겠고요. 이를테면 서 있는 상태에서 침수가 된 상황이라고 한다면 빨리 차 밖으로 나오는 게 중요한데요. 이러한 경우에도 과거에는 수압에 의해서 문이 잘 안 열리니까 조금 기다리면 안쪽에 물이 찼을 때 압력이 평형이 이뤄지면 문이 잘 열린다고 해서 기다리라고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다릴 겨를 자체도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침수가 됐다고 한다면 바깥으로 나오되 문이 안 열리면 창문을 열고라도 아니면 창문을 깨서라도 일단 바깥으로 나오셔서 침수 지역을 벗어나는 게 가장 좋고요. 차량에서 바깥으로 나왔는데 이미 주변지역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침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여기를 헤치고 나오는 게 위험할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바닥 상태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또 물살이 생기는 경우에는 본인이 휩쓸릴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이 광범위해서 헤치고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차라리 차 위쪽으로 올라가서 구조를 기다리는 게 오히려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제보영상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앞서 주차된 차량들이 침수된 화면들도 있었고 그 차량들을 점검하기 위해서 가정집에서 나오신 분이 허리까지 물이 찬 경우들도 있었거든요. 이동 중이 아니더라도 혹은 주차된 차량을 점검하기 위해서 나왔을 때 허리까지 물이 차 있다. 이랬을 때도 굉장히 위험할 것 같은데요.

[이영주]
맞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은 맥락인데요. 사실 사람 목숨은 한번 잃으면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차량은 얼마든지, 다시 살 수도 있고 또 보험처리를 통해서 보상도 받으실 수 있으니까 차량을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게 좋은데요. 말씀하신 대로 둔치 같은 곳에서 본인 차를 꺼내려다가 정비하려고 나가신 것도 문제지만 지하 주차장 같은 곳에 나가서 오히려 화를 당하는 것들, 이런 것들도 있기 때문에 침수지역에 접근하시는 것들은 자제하셔야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제작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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