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조금 전에 유영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눈에 띄는 문장이 있는데요. 아버지가 맞을 실탄을 어머니가 내 대신 맞고 가셨다.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몇 번이나 생각했다라는 문장이 보입니다. 아내를 잃은 남편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친필 편지 어떻게 보셨어요?
◇ 정광재 : 지금 읽어봐도 약간 울컥하는 면이 있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영화 암살자들에서 육영수 여사의 암살과 관련해서 문세광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 다른 외부의 정치 세력, 그 가운데 또 하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연관돼 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거잖아요. 이에 대해서 국민들이 여러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텐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8월 17일날 쓴 편지예요. 그러면 8월 15일에 이 사건이 있었으니까 불과 이틀 뒤에 쓴 편지인데. 어머니가 내 대신 흉탄을 맞았다, 이런 얘기를 적었잖아요. 그런데 이것과 관련해서 지금 영화에서는 다른 가능성들을 제기하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안타깝고요.
저는 영화가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표현과 창작의 자유는 굉장히 중요하죠. 그런데 이것이 교묘하게 어떤 음모론을 확대해서 상업주의, 그러니까 이렇게 만들면 많은 관객들이 올 거다라고 생각해서 만드는 그런 것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미 관객과 국민들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 정도 캐스팅에 이런 대형 제작사가 유통망을 많이 갖고 있는 상태라면 훨씬 더 많은 관객이 이 영화를 보려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지나치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니까 이 영화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는 것 아니겠어요? 민주당 일각에서는 영화는 영화니까 영화로 봐 달라, 다 재미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 본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다수의 국민들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저는 최근 여론과 관객 수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서 소장님께서는 이 메시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서용주 : 사실상 이 메시지를 보면 그 당시의 상황 자체가 가족의 가장으로서의 소회잖아요. 대통령 박정희가 아니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영화에서 얘기하는 논란이 됐던 그 뒤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었을 것이다. 저도 그 사실을 믿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건 역사적으로도 여러 차례 학습을 했고 교육도 받았고 확인도 했고 고증이 된 사실이기 때문에 영화는 그냥 어떤 역사적 사실을 뒤집기 위해서 그 가설을 만들지는 않았을 거예요. 하나의 흥미적인 요소를 위해서 뭔가 궁금증, 퀘스천, 물음표를 줌으로써 영화의 흥행 요소를 잡으려고 영화적 가설을 만든 거겠죠. 그런데 이게 유족들에게 불편할 수 있다면 유족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을 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여기에 대해서 동의한 바도 없고. 사실 민주당 대다수의 많은 분들은 교육받을 만큼 받은 분이고 상식에 기초해서 어떻게 그 뒤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겠냐 생각해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정치적으로 논쟁이 될 필요는 없다. 다만 감독이라든지 이 영화의 논란 자체가 국민들의 분열을 가져오는 부분까지 갈 것인가라는 측면은 한번 논쟁은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영화는 영화로서 봐야 한다라는 큰 흐름에서는 동의합니다. 다만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이 불편한 부분을 어떤 식으로 사회적인 토론을 통해서 덜어낼 수 있을지. 저는 그런 부분들로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 말씀드립니다.
◇ 정광재 : 편지 문구 가운데 꼭 하나 소개드리고 싶은 게 어머니는 내 대신 자신이 맞고 아버지에게 너희들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이 나라의 모든 책임을 나에게 맡기고 가셨다 이렇게 얘기를 썼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적 평가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당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가를 운영하는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국정 운영에 대한 책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얼마나 큰 의무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는지 이 편지 한 문장에 드러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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