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를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함은구]
하십니까?
◇앵커>
조금 전에 소방브리핑도 전해 줬고 그리고 시청자 제보도 저희가 전해 드렸는데 지금까지 상황을 살펴본다면 이 건물이 지상 10층, 지하 2층 규모의 상당히 큰 건물이고 4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신고가 됐거든요. 그런데 목격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불이 삽시간에 위층으로 올라갔다고 얘기했거든요.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함은구> 일단 화재 발화 원인은 추후에 밝혀야 되는데요. 지금 목격자들 증언 저도 같이 들어보면 굉장히 화재가 급속도로 연소 확대가 됐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아주 작은 전기적인 원인이라든가 이런 부분들보다는 우리가 촉진제라고 표현하는데 시너라든가 휘발유라든가 아니면 그런 유기용매라든가 이런 액체 인화성 물질이 어느 정도 기인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지금 기본적으로 발화가 된 층이 4층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주 단순하게 말씀을 드리면 4층에서 발화가 됐기 때문에 3층, 2층, 1층은 사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아주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리고 발화가 된 4층과 5층 이 부분이 바로 직상층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위험한 조건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으로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창문 쪽으로 나와서 소방 사다리차로 구조되는 모습을 저희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은 안에 있던 분들이 다른 문이나 다른 계단이나 이런 쪽으로 대피할 수 없었던 상황인 것 같은데 어떤 상황이라고 분석되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지적해 주신 것처럼 실제로 안에 있던 재실자들이 일반적인 피난 동선, 그러니까 복도를 통해서, 계단을 통해서 탈출하는 이런 동선이 막혀 있었다고 보여지고요. 지금 굉장히 많은 연기가 한꺼번에 특히나 동선 쪽 부분에서, 계단 쪽이나 아니면 복도라든가 이미 이쪽에 연기라든가 화염이 꽉 차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해당 재실자들이 창문이라든가 이런 쪽으로 불가피하게 탈출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보여지고요. 한 가지 부연해서 설명을 드리면 대부분의 이런 건축물들은 기본적인 콘셉트가 있습니다. 우리가 방화문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처럼 방화구획이라는 것을 두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소위 말하는 비상구, 철제 문으로 닫혀져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만약에 다 개방돼 있던 그런 조건이었다고 한다면 연기에 의해서 해당 재실자들 그리고 5층에 있는 재실자들도 굉장히 위험한 조건에 휩쓸릴 수 있는 그런 환경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방화구획이나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는 추후에 확인을 해 봐야 되는 부분일 것 같고요. 화면으로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창틀 난간, 그 좁은 공간에서 구조를 기다리면서 위험하게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저희가 볼 수가 있거든요. 사실 이 상황이 상당히 위급한 상황인데 소방도 11시 54분에 화재신고를 접수하고 10분 뒤에 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거든요. 그만큼 지금 이 화재가 상당히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봐야 되는 거겠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해당 건물이 대낮이고 또 많은 재실자들, 사람들이 있는 그런 공간이었고요. 재실자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 여러 가지 화재 상황을 초기에 빨리 인지할 수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화세가 급격하게 확대되고 연기가 굉장히 많이 발생할 때까지 이 상황을 종합해 보면 굉장히 순식간에 일어난 것 같고요. 그렇다고 본다면 지금 상황에서 여러 가지 초기에 영향을 미쳤던 부분이 굉장히 앞서 말씀드린 신속한 연소 확대가 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지고 어쨌든 방화구획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제대로 형성이 안 되고 결과적으로 플랜B라고 할 수 있는, 그러니까 다른 쪽으로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런 공간으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창문을 열고 소방의 사다리를 통해서 탈출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자칫 조금 더 늦게 출동이 됐거나 이런 부분이 발생했다고 하면 상상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굉장히 큰 참사로 전이가 될 뻔한 그런 위험한 화재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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