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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공포, 탈탈 털린 명품관…프랑스 상인들 '분통'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20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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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로 공공시설이 불타는가 하면 상점 2천∼3천 곳이 시위대에 의해 약탈 등의 피해를 보면서 상인들은 물론 일반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 따르면 전날 밤 파리에서 서남쪽으로 370km 떨어진 곳에 있는 리모주에서는 약 7천 명이 모여 광장에 모여 폭력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17일 시위대에 의해 1883년 준공된 유서 깊은 시청 청사가 불탔습니다.

리모주는 프랑스 주요 노동조합 노동총연맹(CGT)이 창설된 곳으로, 현재 주민은 13만 명입니다.

당시 시위에는 약 5,500명이 참여했는데, 일부가 시청 동쪽을 공격해 불을 질렀고 세 시간도 되지 않아 화염이 지붕을 완전히 집어삼켰습니다.

집배원이자 CGT 노조원인 장프랑수아 라우신은 "처음엔 모든 게 괜찮았는데 고속도로 인근에서 사람들이 갈라졌고 어떤 무리가 시청으로 향하고 있다는 말이 들렸다"라며 "시청을 불태운 이들에게도, 리모주를 방치한 국가에도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기욤 게랭 리모주 시장은 "정당한 사유로 조직된 평화 시위였는데 복면을 쓰고 고도로 훈련돼 무장한 사람들이 끼어들었다"라며 "이들은 고등학생도, 기회를 틈타 약탈에 나선 동네 청년들도 아니다. 극좌 활동가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도 파리에서는 18일 밤까지도 약탈하는 사람들, 파손된 집기류를 치우는 직원, 겁에 질린 관광객, 평소와 다름없이 문을 연 카페에서 술을 마시는 손님이 뒤섞인 '초현실적' 광경이 펼쳐졌다고 르몽드는 전했습니다.

앞서 AFP 통신도 지난 17일 식당과 호텔, 주거용 건물은 대체로 피해를 면해 군중이 밖에서 아수라장을 만드는 동안 파리 시민들이 친구들과 평소처럼 토요일 점심 식사를 즐기는 풍경이 펼쳐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고급 호텔과 상점이 즐비한 파리 방돔 광장 일대에는 19일에도 대부분 상점의 셔터가 내려져 있었고 경비원들이 주위를 둘러싼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디올 매장 앞문은 부서진 상태였고, 롤렉스와 루이비통, 랄프로렌, 구찌 등 다른 명품 매장 창문도 파손됐습니다.

소매유통업연합(FCD)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피해를 본 상점은 3천 곳에 육박합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소매업 부문은 잇단 위기로 이미 취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혼란의 최전선에 섰다"라며 "약탈당한 상점 뒤에는 수년간 일군 사업이 몇 시간 만에 날아가는 걸 지켜봐야 했던 점주와 직원들, 그의 가족들이 있다"라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프랑스 상공회의소(CCI)는 2천여 개 업체가 직접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알랭 디 크레센조 회장은 "피해 규모가 수억 유로에 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정부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장물 판매 글이 올라온 플랫폼들에 해당 게시물을 내리고 재판매자들을 기소하는 데 협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상인들은 애초에 정부 대비책이 부족했다며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마르세유 의류점의 매니저 제라르 누시는 "사람들이 모든 걸 부수고 우리를 모욕했다"라며 폭도들을 막을 경찰이 충분치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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