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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노년층, 빈곤한 청년층...프랑스가 난리난 이유 [Y녹취록]

Y녹취록 2026.10.20 오후 04:01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조홍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 격화된 상황 자체를 프랑스 정부 그리고 프랑스 경찰이 초기 대응을 잘못했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이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홍식> 처음부터 마크롱 정부가 굉장히 고등학생들의 요구를 가볍게 본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위가 점점 불어났고요. 그다음에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서 불만을 호소하는 세력들과 학생 세력이 합쳐졌는데 그 규모가 이렇게 50만~80만 정도가 되리라고 생각을 못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경찰력을 충분히 투입하지 못했고 시위 대비 자체가 정부 측에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고 그것을 틈타서 조금 전에 말씀드린 폭도들이나 아니면 약탈범들이 기승을 부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일부 보도에서는 이번 시위를 분석하면서 세대 간 갈등이라는 표현도 하더라고요. 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까?

◆조홍식> 구조적으로 보면 프랑스에서는 세대 간에 어떤 이익을 대립 이런 것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프랑스의 노인층은 어찌 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노인층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가장 풍요로운 연금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거든요. 프랑스 내부에 연령별로 보면 18~24세 사이의 청년층들이 가장 빈곤율이 높습니다. 그런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면 청년층은 상당히 빈곤하고 노인층은 상대적으로 부유하기 때문에 그런 갈등적 요소가 있는데 프랑스 정서상 이런 것들을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거나 정당에서 다루기는 어렵죠. 그래서 그것이 배경으로 깔려 있는 세대적 구조적 대립구도다, 이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프랑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도 상당히 큰 시위가 발생했는데 이게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체 구조적인 문제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조홍식> 맞습니다. 프랑스뿐만이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이런 지역에서도 비슷한 종류의 운동들이 시작되고 있고요. 이탈리아에서는 심지어 우리도 프랑스처럼 할 것이다라는 것이 구호입니다.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공통된 문제는 복지국가가 굉장히 위기에 처했다라는 게 공통된 문제고 인구 고령화 때문에 모든 국가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도 공통된 문제인데 차이점도 굉장히 많죠. 그래서 예를 들면 스페인에서는 곧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고요. 그다음에 이탈리아에서는 극우 정부가 계속 집권하고 있고 프랑스는 내년에 대선이 있으니까 아직 6개월 정도 남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서 이런 정치적 일정에 따라서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그런 부분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발췌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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