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염원 담은 횡단열차

[앵커멘트]

미국에서 한민족의 얼을 담은 대륙 횡단 열차가 장장 8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백색천을 두르고 5천5백 킬로미터를 달린 횡단 열차는 미국의 대자연 속에 한국인의 혼을 심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LA에서 부소현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백색천을 두른 열차가 긴 여정을 마치고 로스엔젤레스 종착역에서 멈춰섭니다.

밤낮없이 꼬박 8일을 달려온 거리는 무려 5천5백여KM.

한민족의 혼을 상징한 백색천을 두른채 뉴욕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미 대륙을 횡단한 것입니다.

이 열차는 워싱턴과 시카고등 주요 도시를 지나는 동안 곳곳에 한민족의 염원을 심었습니다.

이번 대륙 횡단에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화계 인사 60명도 함께 했습니다.

미 대륙 횡단 프로젝트 이른바 '움직이는 선 드로잉'은 설치 작가 전수천 씨가 무려 13년동안 준비해온 작품입니다.

[인터뷰:전수천, 설치작가]
"흰천은 백의 민족을 뜻하는 것이고 이 선은 우리 민족의 꿈과 이상이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것입니다."

머나먼 길을 달려온 하얀 천은 이미 색이 바래 회색 빛을 띄고 있습니다.

이 천 위에 마지막 퍼포먼스로 길고 굵은 검은 선이 그어지고 갖가지 소망들이 담겨집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사들도 한민족을 위한 나름대로의 소망을 밝힙니다.

[인터뷰:노영심]

[인터뷰:신경숙]

[인터뷰:황인용]
"통일을 염원하며 우리나라 지도를 그렸다."

[기자]
7박 8일 동안의 대 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 작품은 앞으로 한국으로 옮겨져 전시됩니다.

작품이 말하듯 우리 민족의 꿈과 이상이 영원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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