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1995년 8월 21일] 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 참사

1995년 오늘 경기도 용인에 있는 경기여자기술학원에서 불이 나 10대 소녀 37명이 숨진다.

15분여 동안 사망 37명 등 53명의 사상자를 낸 것은 독성이 강한 유독가스가 급속히 기숙사 2층으로 번지면서 화장실로 피신했다 갇힌 원생들의 탈출로가 차단돼 빚어졌다.

화재 당시 출입문과 창문이 2중,3중의 잠금장치와 쇠창살로 막혀 있었다.

이 방화는 원생들이 처우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원은 가출 청소년들의 기술교육을 위해 경기도의 자금지원을 받아 종교재단에 위탁 운영되던 곳이었지만 운영과 관리체계가 군대식이어서 원생들의 탈출이 잇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사건은 선도보호시설의 인권침해 시비와 교육의 효과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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