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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보다 위험하다…'재정 파탄' 프랑스의 나비효과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13 오후 01:20
프랑스의 재정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대선 주자들의 예산 삭감 공약에도 불구하고 현재 프랑스의 국가부채는 2010년 위기를 겪은 그리스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들어 5%에 근접한 뒤 4.8%대를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 국채 대비 위험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고, 독일 국채 대비 수익률 격차도 2012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프랑스의 국가부채는 약 3조6000억 유로로 1년 내 국내총생산(GDP)의 1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9년 부채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늘어난 규모로, 현재 부채는 2010년 재정위기를 겪은 그리스의 당시 부채보다 약 10배 많습니다.

재정 부담에 사회불안까지 겹치면서 위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시작된 학생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한 가운데 시위대는 100억 유로 규모의 추가 교육 재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가 내년에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은 900억 유로(약 134조 원)를 넘어 연간 교육예산보다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의 재정 불안이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다른 유럽 국가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들 국가의 10년물 국채금리는 독일 국채 대비 각각 약 120bp, 100bp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15년 전 그리스 재정위기 당시 나타났던 위기 전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셸 사팽 전 프랑스 재무장관은 "경기 둔화와 예산 위기,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아직 비상 대응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세계 최대 채권 투자자 가운데 하나인 핌코는 프랑스 국채에 대한 장기적인 비중 축소 입장을 유지하며 매도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국채 매도세와 사회불안이 서로 악영향을 주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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