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인 기술주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 겸 선임 전무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애플,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5개 종목을 주요 기술주 유망 종목으로 꼽으며 내년에도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올해 유망 기술주에 포함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급락한 코스피에 대해서는 과도한 조정이 이뤄졌다며 향후 6∼12개월 안에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이브스 전무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몇 년간 기술주가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아이브스 전무가 합류해 지난 7월 출범한 투자은행(IB) 요크빌 아이브스의 사업과 투자 전략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아이브스 전무는 월가에서 25년 이상 기술주를 분석해 온 애널리스트로, 애플의 서비스 사업 성장과 테슬라의 주가 반등 등을 일찌감치 예측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2023년 초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도 175달러의 목표주가와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당시 10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던 테슬라 주가는 같은 해 101.7% 상승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기업의 AI 성장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강조해온 월가의 대표적인 기술주 강세론자로 꼽힙니다.
그는 한국 증시에 대해 "6∼12개월 내에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한국 증시는 지나치게 과도한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조정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에서 비롯됐다"며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메모리는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시장이 다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서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 전체에 과도한 조정이 있었고, 메모리 종목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변동성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해 인공지능(AI) 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반도체 공급업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이브스 전무는 "올해 유망 기술주에 SK하이닉스를 포함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삼성전자 등 메모리 기업들의 규모와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26년에는 AI 혁명의 수익화를 더 잘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SK하이닉스를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면서도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소비자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와 실적이 엇갈리는 현상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메모리 산업의 경기순환적 측면에만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향후 12∼18개월간 관련 종목의 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9년 초 이전까지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 균형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했습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추격에 대해서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중국보다 기술적으로 약 3년 앞서 있다"며 중국의 부상에 따른 위협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AI 산업 경쟁력에 대해서도 "한국은 메모리뿐 아니라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인프라, 에너지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의 상황은 1990년대 중반 실리콘밸리와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외에 AI 산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차와 한화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현대차는 자율주행을 비롯한 피지컬 AI 분야에서 상당한 수혜를 볼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화 역시 AI 기술 발전에 따른 방산 분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