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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82조 증발…역대급 최악의 손실 터졌다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18 오전 10:40
최근 국내 증시가 폭락장세를 기록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도 약 100일 만에 200조 원에 가까운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락장에서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내지 않아 '안전판'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연금도 대규모 손실을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6월 30일 및 10월 15일 기준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한 상장사 287개의 지난 15일 기준 주식 평가액은 총 333조 5천 330억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들 종목의 6월 말 평가액은 515조 9천 293억 원에 달했으나, 석 달 반 만에 182조 3천 963억 원(35.3%)이 증발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국민연금 주식평가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4년 4분기 이후 7분기만으로, 손실액은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2분기를 포함하는 4월 1일∼7월 6일 기간에 역대급인 189조 원의 수익을 기록했는데, 한 분기 만에 이를 고스란히 반납한 셈입니다.

그동안 대규모 수익의 1등 공신이었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들 종목에서 각각 74조 2천 261억 원과 56조 8천 710억 원 등 131조 971억 원의 마이너스가 발생했습니다. 전체 손실액의 71.8%에 해당합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33만 4천 원에서 21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265만 원에서 126만 2천 원으로 급락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15일 기준 이들 종목 지분을 각각 7.84%와 7.32% 보유 중입니다.

SK스퀘어(-10조 8천 698억 원)는 10조 원, 삼성전기(-7조 5천 914억 원)는 7조 원 이상의 손실을 각각 보는 등 287개 종목 중 176개 종목에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지분을 줄인 종목은 82개로, 이 중 코스닥 기업은 21개에 달했습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상반기 코스닥 종목을 다수 매입했다가 3분기에 대거 매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손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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