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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에 심판 당한 트럼프 '레임덕?'…민주당, 탄핵안도 만지작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1.04 오후 04:50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거센 심판론이 장악했습니다.

이란전쟁에 따른 유가 인상과 관세정책이 초래한 물가 상승에 미국 유권자들은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야당인 민주당에 넘겨주는 선택으로 맞섰습니다.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워 밀어붙인 핵심 정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등을 찍은 셈입니다.

각 지역에서 개표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을 일찌감치 예측했습니다.

NBC방송은 밤 11시30분 현재 민주당이 하원에서 435석 중 255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원에서 공화당의 우위는 매우 근소했으나 이번 중간선거에서 의석을 대거 내주며 민주당에 압승을 선사한 것입니다.

상원 역시 민주당에 다수당이 넘어갔습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접전지가 있어 의석수 차이를 얼마나 벌리게 될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단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탈환이라는 1차 목표 달성에는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상·하원 참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뭐니 뭐니 해도 물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 말 개시한 이란전쟁이 유가 급등을 불러오면서 휘발윳값이 갤런당 4달러를 넘은 지 오래입니다.

미국에서는 갤러당 4달러를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봅니다.

땅이 넓어 자동차 이용이 필수인 미국 유권자들에게 갤런당 4달러를 넘어가는 휘발윳값은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입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윳값이 1년 전에 비해 70%나 치솟고 이란전쟁으로 비료 수급도 불안정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농업계와 운송업계에 큰 타격을 안겼습니다.

각국과의 관세전쟁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미국인들의 생활비 부담이 커져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물론 지지층 내 실망감과 분노를 초래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유권자 대상으로 이뤄진 출구조사에서도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를 꼽은 응답자가 39%로 가장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단속은 공화당 내 백인 핵심 지지층의 환호를 끌어냈으나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던 히스패닉 및 흑인 유권자들이 지지를 철회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민주당은 이런 트럼프 행정부의 약점을 파고들어 `감당 가능한 생활비`에 의제를 집중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주변의 부패 의혹도 적극 제기하며 무당층과 중도 보수를 공략, 대승을 끌어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 1월 상·하원이 임기를 시작하는 대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는 물론 트럼프 일가 역시 조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행정부와 백악관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추궁하고 가족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막대한 재산을 축적하게 된 경위를 파헤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 내부적으로 아직 방침이 서지는 않았지만, 하원의 강성 진보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요구도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탄핵은 상원에서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1기 행정부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두 차례 탄핵당했지만, 상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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