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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들 날리더니 본인이 날아가나…헤그세스 입장 발표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1.06 오후 03:50
미국 중간선거 공화당 참패의 책임을 질 희생양으로 거론되는 데다 탄핵소추 위기에까지 몰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5분여 분량의 동영상 연설에서 "불만을 품고 패배한 한 하원의원이 그의 민주당 협력자들과 함께 나를 상대로 허위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당시 두 차례 탄핵 시도를 당한 것을 언급하면서 "권력으로 위장한 정치적 쇼에 대한 집착이 그들의 적을 파괴하려는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건 개인을 파괴하려는 정치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하지 않았고, 나에게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확신해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여당인 공화당 소속 토머스 매시(켄터키) 하원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이르면 다음주 하원에서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시 의원은 공화당 내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배신자`로 낙인찍히면서 지난 5월 중간선거 예비선거(경선)에서 탈락해 재선 꿈을 접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공화당 선거 참패의 핵심 요인이 된 이란 전쟁에 대해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려는 용기 있는 역사적 노력"이라고 자평했으며, 카리브해와 태평양에서의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공격에 대해선 "마약 테러리스트는 죽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전임 민주당 정권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과 성소수자 보호 정책 등 미군 내 `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 문화 퇴출로 대표되는 부처 운영 방침도 적극적으로 옹호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이 이처럼 기존의 정책 기조와 방침을 강력히 고수하겠다는 입장의 연설을 공개한 것은 탄핵소추안에 적힌 논리를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동시에 자신의 거취가 불안정해졌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선거 참패 직후인 전날 헤그세스 장관 해임설을 부인한 데 이어 이날도 "그는 일을 환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는 그를 엄호하면서도, 선거 참패를 책임질 `희생양`을 물색하고 있으며 1순위로 헤그세스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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