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장애인 선수의 태권도 사랑

2011.12.01 오후 12:48
[앵커멘트]

태권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몽골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 대회가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몸이 불편한 장애인 선수가 참가해 투혼을 발휘하면서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윤복룡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몽골 울란바타르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대회.

오른팔이 없는 장애인 선수가 유독 눈에 띕니다.

불리한 여건이지만 상대방을 압도하면서 경기를 주도합니다.

관중의 열띤 응원.

힘을 얻은 이 선수는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마쳤습니다.

[인터뷰:다와초동, 장애인 태권도 선수]
"첫 한 주일은 너무 힘들어 태권도를 포기할 뻔했어요. 하지만 참고 열심히 운동해서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번 태권도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인터뷰:잉흐바트, 몽골 카스타운 대표]
"해마다 선수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26팀, 356명의 선수가 참가했어요. 앞으로 이 대회를 국제대회로 만들 계획입니다."

몽골에 태권도가 보급된 건 지금부터 20년 전.

태권도는 이제 어엿한 국민 스포츠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올해 초 몽골 태권도 시범단이 출범하면서 태권도 열풍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태권도 대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참가하겠다"는 선수들의 말처럼 태권도는 몽골인들에게 꿈과 열정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YTN 월드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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