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사랑해요, 케이팝!…인도 케이팝 페스티벌

2014.09.20 오전 10:26
[앵커]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k-pop 컨테스트를 보면 한국 대중음악의 인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한류 팬들의 경연장에서 프로 못지 않은 숨은 실력자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요.

얼마 전 뉴델리에서 열린 무대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김남식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기 한류 그룹 '엑소'의 화려한 군무.

남성미 넘치는 춤을 인도의 한류 팬들이 무대 위에 재연합니다.

열 여덟 살 참가자가 부르는 발라드는 원곡에 담긴 애절함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뉴델리에서 열린 세번째 케이팝 경연대회 결선은 한류 팬들의 땀과 열정의 무대였습니다.

[인터뷰:스파시 바지파이, 노래부문 대상]
"(케이팝은) 댄스 등 모든 공연이 예술적이고 드라마틱합니다. 노래뿐만 아니라 댄스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데 케이팝의 이런 점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첸나이와 뭄바이 등 4개 지역 예선을 거친 실력파 13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어반 에이지 크루, 댄스부문 대상]
"정말 행복한 시간입니다. 우리가 우승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마치 꿈을 이룬 것 같습니다."

최근 크게 달라진 케이팝의 위상은 대회를 찾는 사람들에게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대회 때 4백여 명에 그쳤던 관객 수가 2년 새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루피나, 케이팝 팬·고등학생]
"슬플 때나 화가 날 때에도 케이팝을 들으면 기분을 풀 수 있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케이팝 페스티벌 참가자들의 수준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예선부터 실력자들의 경쟁이 이어지면서 현지 언론도 주목하는 문화 행사로 정착했습니다.

[인터뷰:김금평, 한국문화원 원장]
"인도 젊은이들이 새로운 것을 찾고 있는데 케이팝의 새로운 면, 다양한 면 이런데 빠져 들어가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시작은 다른 나라보다 늦었지만 빠르게 확산돼 가는 인도의 한류.

젊은이들의 지지 속에 새로운 놀이 문화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YTN 월드 김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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