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아버지 학교'를 소개합니다!

2014.11.02 오전 04:30
[앵커]

어린 자식에게 아버지란 큰 산처럼 모든 것을 품어주는 절대적인 믿음의 대상일 겁니다.

하지만 아버지들이라고 늘 완벽할 수 만은 없겠죠?

좋은 아빠가 되는 법을 배우는 '댈러스 아버지 학교'에 김길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인과 자식 앞에서 선 가장이 가슴 속 이야기를 꺼냅니다.

[인터뷰]
"생각해보면...당신은 주변에 늘 사랑을 나눠줬어요. 당신은 내게 큰 축복이에요."

남편의 진심 어린 고백에 아내는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평소 감정 표현이 서툴던 아버지들.

감사와 사랑의 메시지를 가족에게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버지 학교'에서 얻은 가장 큰 변화입니다.

[인터뷰:마이클 백, 댈러스 아버지학교 참가자]
"제가 생각하기에 80%는 잘 해왔지만 20%는 실수도 많고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 20%를 되돌아보고 변화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앞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댈러스 동포들이 13년째 이끌어 온 아버지 학교.

수업에서 강조하는 것은 소통과 공감입니다.

강연과 토론 속에 오가는 삶의 고백은 아버지들 사이에 끈끈한 공감대를 이끌어 냅니다.

[인터뷰:한동윤, 댈러스 아버지학교 위원장]
"아버지 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어요. 근데 이 아버지학교를 통해서 진정한 아버지가 가정에서 어떤 위치에 있어야 되는지 자기의 자리를 찾아가는 그런 아버지학교입니다."

지금까지 이 학교를 졸업한 동포는 6백여 명에 이릅니다.

올해는 특히 동포 1세대 졸업생들이 자식 세대 아버지들과 만나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귀한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최영석, 댈러스 아버지학교 참가자]
"아버지학교에 오고 난 후에 느낀 건데 정말로 가정을 내가 세부적으로 잘 찾아 들어갈 수 있는 아버지가 됐다."

가족 앞에 늘 강한 존재여야 했던 아버지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가족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아버지 학교는 전하고 있습니다.

댈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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