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김 / 전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 만난 동포]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국회에서 일하다가 한국전 참전 용사님들에게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 전 세계 참전국을 다 돌아다닌 한나 김입니다.
사실 저는 전 세계 다니면서 할아버지들을 만나러 다니는 것이라고 해요. 왜냐하면, 제일 처음에 가서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손녀딸 이 찾아온 거예요'라고 하거든요? 할아버지들께서 당시 그때 한국에 가서 싸우지 않으셨으면 제가 있지 않을 거니까….
(미국에서) 엄청 많은 분들께서 모르는 나라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싸워서 돌아가셨는데. 희생하셨는데, 그걸 저는 한국인이자 미국인으로서 몰랐다는 게 부끄러웠고, 슬펐고….
총을 맞아서 얼굴이 거의 다 무너지신 분, 그래서 20번도 넘게 거의 수십 년 동안 계속 수술을 다시 해야 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우리는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데, 아무리 70년이 거의 지냈다고 해도 저희는 많이 잊고 사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너무 자랑스럽다, 한국인들이, 한국이', 정말 전쟁 이후에 벌판, 아무것도 없었던 그 나라와 너무 가난했던 그 사람들이, 세계에 이제는 강국이 되었고, 전 세계에 너무나 성공한 것을 우리가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10년째 리멤버 727이라고 휴전일을 기억하는 행사 같은 동일한 행사를 하는데요. 태극기와 촛불을 동시에 나눠줘서 6시 25분에 시작해서 7시 27분에 촛불을 켜면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거예요.
촛불을 켜는 이유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으니까 우리가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같이 기원하는 마음에서.
저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DC에 가니까 사람이 다 법안 통과시킨다고 안 거예요. 그래서 나도 법안 통과시켜야지 하면서 참전용사님들을 저희가 추모하고 감사하는, 7월 27일, 한국전 휴전일을 가지고 그 사람들 날로 지정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지 하고.
의원님 사무실에 팩스며 이메일이며, 찾아가기도 했고. 지금 미국에서는 공식적으로 7월 27일이 한국전 참전 용사님들이 날이 돼버렸어요.
일단 확실하게 남겨지는 건 책이니까, 제가 그분들의 이야기를 다 엮어서 책으로 남기는 그 작업은 해야 하고.
할아버지 세대는 전쟁을 겪으셨고 싸우셨고, 부모님 세대는 전쟁 이후에 한국이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이끄셨고, 그러면 이제 젊은 사람들이 우리가 풀어 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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