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양아 2세에서 세계적인 비올리스트로 성장한 감동의 주인공 리처드 용재 오닐 씨가 YTN 이슈&피플에 출연해 한국을 다시 찾은 감회를 털어놨습니다.
다음 달 서울과 부산, 안산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인 용재 오닐은 "한국에 오면 언제나 고향에 온 것 같아 흥분된다"며 "특히 이번엔 독일의 '뷔르템버르크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게 돼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섯 번 째 앨범 '기도'의 녹음을 마친 용재 오닐은 "누구나 기도하면서 소원을 빌고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나는 늘 음악을 통해 기도한다는 마음으로 연주한다"며 "언어로는 표현이 어렵지만 음악으로는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비올라와 나는 비슷한 점이 있다"며 "예술가로서 가장 중요한 건 내 마음의 진실을 표현하는 건데 나는 비올라를 통해 나 자신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한다"고 말해 비올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용재 오닐만의 음악적 색깔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음악에 개인적 감성을 담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싶다"며 "몇 시간만이라도 다른 세상을 여행하고 돌아온다는 느낌을 준다면 그게 내가 사는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34살인 용재 오닐에게 결혼은 언제 할거냐고 물어보자 "아이구"라고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다른 사람이 가진 걸 희생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며 "나도 가족을 가지고 싶긴 하지만 지금은 아니고 미래에 희망을 품어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생의 고독과 감동을 가장 잘 표현하는 악기 비올라로 감동과 위로의 선율을 선사하는 리처드 용재 오닐의 진솔한 얘기, 그리고 뉴스 스튜디오에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연주를 YTN 이슈&피플에서 직접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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