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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SSUE] 결국 결정은 정몽규 회장이...전력강화위, 경질 의견 전달

2024.02.15 오후 06:50
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인터풋볼=신인섭 기자(종로)] 전력강화위원회의 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자는 의견이 모였지만, 결국 결정은 정몽규 회장의 몫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는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정재권 위원(한양대 감독), 박태하 위원(포항 스틸러스 감독)*, 곽효범 위원(인하대 교수), 김현태 위원(대전하나 전력강화 실장), 김영근 위원(경남FC 스카우터), 송주희 위원(경주한수원 감독), 조성환 위원(인천 감독)*, 최윤겸 위원(청주 감독)* 등 9인이 참석했다. 미국으로 떠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참석한다. *화상회의 참석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회의 브리핑은 1차적으로 오후 3시, 2차로 오후 3시 30분 그리고 최종적으로 오후 4시로 변경됐다. 그만큼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고심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회의 종료 이후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나온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하자면, 금일 위원회는 뮐러 위원장을 포함해 총 8분이 참석했고,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오늘 회의는 2023 아시안컵 참가 결과 보고, 위원들의 질의 응답, 뮐러 위원장의 아시안컵 참가 보고, 대표팀 논의와 감독 거취 여부에 대해 토론했다. 위원들은 대표팀 감독의 역할에 대해 논의를 했고,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 임하는 단계에서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안컵 경기 결과에 대해 준결승에서 두 번째 만나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전술 준비가 부족했다. 재임 기간 중 선수 선발과 관련해 감독이 직접 다양한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없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선수단 관리 관련해서 팀 분위기,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지도자로서 팀에 규율을 제시하는 입장에서 부족함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내 체류 기간이 적은 것에 관련해서도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며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회복하기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스포츠임에도 근무 태도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덧붙였다.

끝으로 "감독 거취 관련해서 여러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이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 논의 내용과 결론은 협회에 보고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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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어떻게 선임되었는가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2월 공식 채널을 통해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독일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한국에 거주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선임했는지 알 길이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2016년 감독 커리어 이후, 2020년 헤르타 베를린 SNS 사퇴 촌극을 겪은 뒤, 유럽 무대는 물론 어떤 팀에서도 러브콜을 받지 못한 감독이었다. 그러나 KFA는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인사 프로세스가 전혀 가동되지 못했다. 당시 상황을 돌아보면, 정몽규 KFA 회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해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했다. 하지만 뮐러 위원장은 구체적인 프로세스와 선임 기준,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의 어떤 면을 보고 데려왔는지에 대한 답변은 전혀 없었다.

역행이다. 6년 전 벤투 감독 선임 당시 홍명보 전 KFA 전무, 김판곤 전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벤투 감독의 선임 배경과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며 납득시켰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선 이러한 프로세스는 전혀 작동되지 못했다.

무책임한 '인사 프로세스'는 결국 축구 팬들의 가슴에 상처만 남기게 됐다. 대한민국 축구 산업은 벤투 감독 시절부터 시작해 지난 1년 넘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팬들이 늘어났고, K리그 산업도 크게 발전했다. 하지만 정몽규 KFA 회장의 이러한 독단적인 체제로 인사 프로세스는 작동이 없었고, 결국 독단적으로 선임됐다.

클린스만 감독의 부임 소식에 걱정의 목소리를 내는 팬들이 많았다. 이는 이미 잘 알려진 그의 불성실한 태도와 전술적 부족함 때문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12일 "클린스만과 한국의 끔찍한 아시안컵 속사정 : 전술, 여행, 그리고 너무 많은 미소"라는 제목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행태를 꼬집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은 일관성이 부족하고,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같은 스타들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그는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과는 달리 한국에 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행태는 이미 미국 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논란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했다. 당시에도 다양한 논란이 있었다. 우선 팀의 레전드 격 선수인 랜던 도노반을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했고, 지금과 유사하게 전술적으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디 애슬래틱'은 "클린스만 감독이 이전 미국 대표팀을 맡았을 때와 특이한 유사성이 있다. 그는 미국 대표팀 감독직을 2016년 11월에 떠났다. 그 당시 미국은 월드컵 지역 예선 조 꼴지로 코스타리카에 0-4로 패하며 경질됐다(이후 미국은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대신 팀을 맡았지만,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자만심이 강하고 전술적인 아이디어를 자주 변화하며, 선수들을 자리에 맞지 않게 배치하는 등의 비판을 받았다. 전설적은 도노반은 2014 월드컵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그는 동기 부여 연설과 요가 수업뿐만 아니라 종종 빠르게 벌려지는 다양한 전술적 아이디어를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카일 마르티노는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것을 직접 보았고, 훈련 세션은 모순됐다. 혼란스러웠고, 명확하지 않았으며, 경기를 준비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당일까지 자신들이 어떤 위치에서 뛰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말 그대로, 엉망이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는 필림 람이 자신의 자서전에 썼던 내용과 일치한다. 람은 '훈련에서 체력만을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전술적인 부분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 전에 선수들이 모여서 어떻게 경기를 할지 논의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썼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한국 대표팀 부임 이후에도 여러 행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그 때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상황을 모면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3월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인터뷰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이라는 좋은 기회를 받아서 영광스럽고,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임무를 잘 수행하고 싶다. 한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두리 코치와 함께 TSG 그룹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한국의 모든 경기를 챙겨봤다. 한국은 그동안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울리 슈틸리케, 파울루 벤투까지, 좋은 지도자들이 팀을 잘 만들었다. 한국은 월드컵 무대에서 포르투갈, 독일을 이긴 경험이 있는 좋은 팀이다.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하지만 선임 전부터 나왔던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3월 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 페루, 엘살바도르 그리고 웨일스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5경기 동안 매번 비슷한 라인업과 전술적 색채가 보이지 않으며 계속해서 의구심을 샀다.

여기에 외유 논란까지 터지며 팬들은 등을 돌렸다. 잦은 해외 출장, 해외 방송 출연, K리그는 살피지 않는 모습, 매번 비슷한 소집 명단과 선발 명단 등 다양한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그때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으로 향하는 여정 속 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9월 A매치 상대였던 사우디아라비아다. 당시 조규성의 헤더 결승골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후 튀니지,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을 상대로 대승을 챙기며 비판 여론은 잠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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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 거듭하며 4강에서 탈락한 클린스만호

곯았던 문제는 결국 본선에서 터졌다. 클린스만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한 조에 묶였다. 바레인전 3-1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내용 면에서 졸전을 펼치자 비판은 비난으로 바뀌었다.

토너먼트 진출 이후에도 변화는 없었다. 한국은 16강 사우디아라비아, 8강 호주를 상대로 먼저 실점을 내준 뒤 극적으로 극장골을 만들어 연장 승부를 펼쳤다. 사우디를 상대로는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로 가까스로 8강에 올랐다. 호주를 상대로는 손흥민의 개인 능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요르단전 참패를 당했다. 이미 2경기 연속 120분을 치른 선수단에게 왕성한 활동량을 기대하기란 어려웠다. 결국 한국은 유효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0-2로 무릎을 꿇었다.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손흥민부터 시작해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 역대급 황금 라인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에서부터 졸전을 거듭하며 계속해서 비판을 받았다. 색깔을 찾아볼 수 없었다. 총 6경기 동안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축구를 구사하고 싶은지,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지향하는지 전혀 알 길이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 클린스만 감독은 불난 집에 부채질까지 했다. 경기 종료 후 요르단 후세인 아무타 감독과 환한 미소로 인사를 나눴다. 경기 종료 후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 팀을 축하해 주고 존중하는 의미다. 오늘같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면 당연히 축하해 줘야 한다. 상대가 잘했을 때 받아들이고 웃으면서 축하하지 말아야 한다면, 관점이 다를 수 있다. 그저 상대가 더 잘했고 축하해주는 것도 지도자로서 패배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런 부분에서 그런 의미로 악수하고 인사한 것이다"라고 설명했지만, 이해하기 어려웠다.

요르단에게 축하까지 건넸다. 그는 "너무 아쉽고 나의 목표는 결승에 진출하는 거였는데 아쉽다. 요르단 같은 경우 경기장에서 보여준 투쟁심은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운동장 나오기 전에도 절대 1:1 싸움에서 지지말자. 시작부터 우리가 주도권을 잡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초반 30분 뒤지면서 어렵게 가져갔다. 실점도 하며 어렵게 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득점 못하며 어려워. 아쉬운 마음크다. 요르단 충분히 자격 있는 팀, 축하한다는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던 클린스만 감독이기에, 4강 탈락은 곧 실패였다. 하지만 그는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로 감독으로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고 원했던 목표 못 하면 분석하고 책임져야 한다. 더 많은 분석을 하고 더 많은 경기들을 되돌아봐야 한다. 많은 드라마도 썼다고 생각한다. 사우디전도 호주전도 피말리는 경기하고 그 경기들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는 이런 패배,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 요르단이 상대팀이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얼마나 우리 어려운 조였는지, 바레인도 올라왔다. 목표 못 이뤘기에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 해야할 건 한국으로 돌아가서 대회를 세밀하고 분석하고 더 보완해야 하는 논의할 점이 필요하다. 어쨌건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 치러야 하고. 가장 중요한 건 이번 대회를 잘 분석해서 앞으로 더 잘 준비하는 게 현재로선 시급한 것 같다"라며 미래를 내다봤다.

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경질 여론 대두 속 사퇴는 없다고 못 박은 클린스만

부정적인 여론 속에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장에서 손을 흔들며 나왔다. 귀국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첫 질문은 매우 날카로웠다. 감독으로서의 자격과 사퇴 여부에 대한 물음이었다. 진지하고 날카로운 질문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특유의 웃음과 함께 "나이스 퀘스천"이라고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 감독 스스로도 정말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행동과 말이었을 것이다.

경질이 없다면 우리는 다시 한번 지속적인 해외 출장을 마주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 부임 직후 한국에 거주하지 않았다. 잠시 들렸다 곧바로 해외 출장을 핑계로 비행기를 탔다. 여전히 의문이 남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을 점검하러 떠났다.

지난해 11월에는 말레이시아를 분석한다고 동남아로 향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3 졸전을 펼치며 가까스로 비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대체 가서 뭘 분석했고, 어떤 점을 느꼈기에 가까스로 무승부의 결과를 낳았는지 알 길은 없다.

문제는 이러한 업무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것.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쯤 지금 출국을 할 예정이다. 가서 좀 짧은 휴식을 가진 다음에 일단은 유럽으로 넘어가서 이강인 선수, 손흥민 선수, 김민재 선수나 또 다른 선수들의 지금 일정을 보고 경기를 볼 예정이다"라면서 "저의 일하는 방식, 제가 생각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업무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재수가 확정된 재수생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재수생이 재수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해서다. 그렇다면 학원, 과외 선생 등에 변화를 주고 공부 방식에도 변화를 줄 생각을 하는게 기본값이다.

사진=게티이미지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업무 방식에 전혀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 지난 1년 동안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 삼아 나아갔다. 하지만 결과는 4강 탈락. 실패로 끝났다. 지난 1년동안 준비한다고 했던 부분이 실패로 끝났다면, 업무 방식에 변화를 줘야 마땅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스스로 사퇴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은 이 팀을 이끌면서, 이끌고 있어서 상당히 행복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저도 여러분들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 저희 선수들과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어쨌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요르단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래도 결과를 가져오고, 또 좋은 경기와 결과로 보답을 드렸다. 준결승에서 요르단을 만났을 때는 요르단이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요르단이 결승에 진출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팀이었다"라며 갑자기 요르단의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어 "요르단과의 경기 전까지 1년 동안 대표팀 감독 부임하면서 13경기 무패라는 경기 결과들도 있었다. 좋은 점도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 감독으로서 지금 이 시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점은, 또 개개인 선수들도 마찬가지 생각이겠지만, 저희가 좋았던 점들도 있었고 긍정적인 부분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긍정적인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코앞에 다가온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목표하고 강조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4강도 실패가 아니라고 단정했다. 그는 "대회 4강에 올라 준결승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얼마나 어려운 그런 대회였는지 몸소 느꼈다. 중동에서 개최하다 보니까 많은 동아시아 팀들이 저희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지만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또 중동 팀들이 현지에서 홈경기 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경기를 진행하면서 얼마나 감정적으로 많은 힘을 받았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일본, 중국과 비교를 하기도 했다.

또한 "하지만 어쨌든 4강에 진출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저희 선수들도 칭찬해주고 싶다. 저희가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국민께서, 또 현장에서 많은 한국 축구 팬분과 미디어가 오셔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사실은 계속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만큼 저도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 너무나 우승을 하고 싶었다. 어쨌든 어려운 상황에서 긍정적인 부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을 좀 생각을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최악의 경기력과 졸전을 거듭하면서 팬들은 등을 돌렸다. 특히 요르단에 유효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패하면서 경질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정작 클린스만 감독은 도통 이유를 모르는 눈치다. 그는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난 1년 동안의 저희의 그런 성장 과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저희가 또 성장하고, 새로 발견한 부분들도 많다. 제가 부임한 후 지난 1년 동안 어린 선수들을 조금씩 또 팀에 합류를 시키면서 출전 시간도 더 많이 가져갔다. 앞으로 다가올 북중이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직접적으로 밝혔다.

계속해서 "이러한 감정적인 부분 축구를 통해서 저희가 얻을 수 있는 희노애락은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을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그리고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극적인 승부를 거두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또 행복해하셨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큰 기대를 하셨을 거고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언론에서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당연히 대회에서 이렇게 패배를 안고 돌아오게 되면, 탈락하게 되면 당연히 여론이 뒤집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더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정몽규 회장과 대화는 마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몽규 회장님과는 현지에서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고 특히 대회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대회를 치르면서 저희가 봤던 또 긍정적인 그런 얘기들도 많이 했다. 앞으로 어떻게 저희가 준비를 해야 할지 그리고 당장 지금 코앞에 다가온 태국과의 2연전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앞으로 저희가 다가올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까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 감독은 인터뷰 내내 특유의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에 팬들은 "이게 축구야!", "Go Home" 등 불만을 터트렸고, 엿을 던진 팬도 있었다.

사진=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9일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뻥' 축구, '해줘' 축구, '방관' 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국가대표 서포터즈 '붉은 악마' 회원이자 대한축구협회 소속 심판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만든 장본인인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하고 결과로 평가해 달라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일부 기사에서 위약금이 68억 원이라고 하는데 그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서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북중미월드컵도 불안하고, 본선에 진출한다고 해도 무색무취의 전술과 경기력 때문에 기대감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해당 글은 현재 내려간 상태다.

들끓는 경질 여론 속에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을 떠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8일 귀국 인터뷰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쯤 출국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고작 이틀 만에 한국을 떴다. 8일 늦은 저녁 입국해 9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0일에 떠났다.

결국 아시안컵 평가와 리뷰는 수장이 직접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진행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패배 직후 "지도자와 감독으로서 대회를 마무리하고,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면, 분석하고 책임져야 한다. 더 많은 분석을 해야 하고, 더 많은 경기를 되돌아봐야 한다. 세밀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입으로 말했다.

적어도 한국에서 아시안컵 리뷰 및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미팅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할 줄 알았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면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대표팀 운영 전반적인 부분이나 이번 대회에 대한 검토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선 협회 쪽 관계자들과 이번 대회와 관련된 미팅을 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마저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회 리뷰는 감독 없이 진행해야 하고, 지난 1년 간의 평가 역시 클린스만 감독 없이 진행해 통보해야 한다. 협회 내부에서 내린 자신에 대한 평가를 귀담아 들을지 여부는 알 길이 없다.

리뷰도 없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꾸준하게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했다. 결과적으로 우승에 실패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검토하고 새로운 플랜을 짜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전부 내팽개치고 미국으로 떠났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 KFA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아시안컵 관련 미팅을 실시했다. 해당 자리 이후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의견을 모아 정몽규 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사진=이강인 SNS시선 돌리기? 경질 여론 속 터진 손흥민vs이강인 다툼

이런 상황에 다른 곳에서 문제가 터졌다. 영국 '더 선'은 14일 "손흥민은 아시안컵 탈락을 앞두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라면서 "선수단의 젊은 선수 중 일부가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을 빨리 먹었다. 그러나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선수들이 팀 결속 시간에 일찍 떠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이 문제 삼은 후배 중 파리 생제르맹(PSG) 에이스 이강인도 있었다. 말다툼 이후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어디서부터 소란이 일어났다. 어린 선수들 중 몇몇은 아주 빠르게 식사를 하고 나머지 선수단은 탁구를 하러 떠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흥민은 자신을 향한 무례한 말을 듣자 다시 와서 앉으라고 지시했다. 몇 초 사이 선수들이 식당에 쏟아져 들어왔고, 서로 싸웠다. 손흥민은 모두를 진정시키려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를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부는 사실이다. 요르단전 준결승 전날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가는 선수들을 보며 '경기 전날인데 자중하자'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언쟁, 마찰이 벌어졌고 이야기가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젊은 선수들과 마찰이었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사실로 시선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동안 협회는 선수단 내 갈등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으로 인정을 한 경우가 없었다. 반면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소식에 대해 협회는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후속 보도가 나왔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다는 국내 기사 보도다.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앗고, 이강인이 반격을 하기 위해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다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옷에 걸려 'ㄱ' 자로 꺾였고, 탈구가 일어났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고참 선수들이 이강인의 행동에 문제를 삼아 클린스만 감독에게 선발 제외를 요청했다는 소식도 더해졌다.

해당 보도가 쏟아지자 이강인이 직접 사과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사진=오현규 SNS그러나 이강인의 사과에도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어린 선수 중 이강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여겨지는 오현규, 정우영에게까지 화가 번졌다. 팬들은 오현규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탁구 재밌게 쳤니?? pl 챔피언쉽 수준 셀틱에서도 주전 못먹는 수준이면 말이라도 잘 들어라"고 분노했다. 오현규가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해당 댓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그냥 막무가내로 찾아와서 욕하는 수준 참 떨어진다"며 사실이 아니라 밝혔다.

정우영의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은 "너도 강인이랑 붙어서 선배한테 대들었냐??", 우영아 벤치 주제에 어디서 하아 진짜..실력이나 키워 분데스리가서 벤치에만 앉아 있지말고" 등의 다소 수위가 높은 댓글을 남겼다.

이강인도 피하지 못했다. 팬들은 이강인의 SNS에 찾아가 욕설과 비난을 퍼붓기까지 했다. 한 팬은 "박지성 주장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온 국가대표 식사자리는 단순 식사자리가 아닌 팀케미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장이었는데 그걸 어기면서까지 식사 다했다고 먼저 일어나서 탁구치러가서 팀 규율 망치고 분위기 개판내는게 맞나요? 한 번만 이랬으면 이러지도 않았겠죠. 자주 이러니까 오죽하면 손흥민 선수가 그랬겠나요? 경기장 안에서는 편하게 하는게 맞지만 밖에서까지 그러면 안되죠 제말이 틀리나요?"라며 분노했다.

또 다른 팬은 "강인아 너가 그렇게 잘났으면 너가 주장하고 감독하고 선수하고 너가 다해. 너 스페인에서 자랐다고 한국문화 익숙하지 않았다는 말은 변명이야. 위아래도 없고 손흥민한테 주먹질이라니 진짜 너무 충격먹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하기까지 했다.

악플에 대해 위로를 건네는 팬들도 있었다. 한 팬은 "비공개 계정으로 몰려와서 선수개인 에게 악플다는 행위는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아니니 신경쓰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감독이 제 본분을 다하지 못하니 주장이 모든걸 컨트롤 해야했고 어느 순간 컨트롤 하는 경계가 모호해지죠. 예전처럼 군대 시스템 체계도 아닐거고 어린 선수들 입장에선 그걸 사적제재라 받아 들일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매경기 몸싸움을 하는 운동선수들 입니다. 남자들 이고 형제들처럼 치고 받고 싸우다 풀어지고 하는거지 주변에서 왈가왈부 할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발 이런 가쉽은 두선수가 해결하게 두고 우리는 축구팬으로서 kfa의 조직개편과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집중 좀 합시다. 26년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요. 이런 사소한 문제로 몰려와 선수개인에게 상처주는 악플은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라며 비난의 화살이 축구협회로 향햐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강인 측 대리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팀 내 다툼에 대해 일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가람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축구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렇지만 금일자 디스패치 기사 등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득이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고 덧붙였다.

일부분에 대해 반박했다. 김가락 변호사는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습니다. 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강인 선수에게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는?

최악의 상황 속 진행된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오전 11시에 시작됐다. 회의를 앞두고 축구회관 앞에는 이미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또한 시위를 벌이는 팬들도 있었다. 한 팬은 차량을 끌고 와 "축구협회 개혁의 시작 정몽규와 관계자들 일괄 사퇴하라"라는 걸개를 걸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스케치북에 자신의 분노를 담은 팬도 있었다. 자신을 신승철(28, 강원도 동해) 씨라 밝힌 팬은 "무능한 클린스만 비겁한 정몽규 손잡고 나가라"라는 문구를 스케치북에 적어 1인 시위를 벌였다.

신승철 씨는 정몽규 회장에 대해 "숨지 않았으면 좋겠다. 차라리 나와서 본인은 클린스만을 지지한다와 같은 말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축구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말일지라도 나와서 무슨 말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며 분노했다.

손흥민vs이강인 사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신승철 씨는 "단순한 가십거리라고 생각한다. 국가대표팀 내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끼리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 생각한다"며 선수들 간의 문제라 여겼다.

이어 "그러나 현재 여론의 화살이 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축협에서 보호를 해줘야 하는데 그걸 빠르게 인정한 사실에 분노한 것인가? "맞다. 그리고 더 선에서 그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상당히 의심스럽다"라며 축구협회 쪽에서 정보를 흘린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품었다.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2시 발표로 예정됐던 회의 브리핑은 2시간 미뤄져 오후 4시에 진행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뜻을 모았고, 이를 정몽규 회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자리에서 손흥민vs이강인 사태에 대한 질문도 나와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이하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 일문일답]

결과를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하겠다는 건가?

네 맞다.

클린스만 감독이 실패 원인으로 손흥민, 이강인을 지적했는데 그것에 대해 본인은 뭐라고 말했는지?

그 내용도 이야기했고, 더 자세한 사항은 선수단 중 불화가 있었다. 그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선수탓을 한건가?

핑계보다는 그것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본인의 전술에 대해서는?

전술강화위원회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 말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 부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손흥민, 이강인 사건에 대해 축구 협회 공식 입장은?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그 일이 발생됐고, 협회로서는 빠르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책임은?

운영과 관련해서는 무한 책임이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이를 다뤘다.

해당 선수들 징계는?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릴 수 없다.

서로 아니라고 주장해 추가 진상 조사 계획은?

사태 파악 중이다. 어느 정도 파악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

파악이 안됐는가?

사실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확인할 부분이 있다.

팩트 확인된 부분에 대해 말씀을 해달라

감독 거취와 관련한 자리이다.

경질에 대해 감독은 어떤 입장인가?

경질이라고 말씀드렸지만, 내용을 협회에 말씀 드려야 한다.

전원 100% 해임에 동의했는가?

몇 분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월드컵 예선도 있으니 계속 유임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월드컵 예선이 다가오는데 나머지 일정은 어떻게?

오늘 전력 강화위원회에서도 이 내용을 다뤘다. 해당 내용을 보고한 뒤, 될 수 있으면 빠르게 진행하겠다.

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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