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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부담감 많았는데..." AG 우승 이끌고 감격의 눈물 흘린 엄지성 "선수들 너무 고생해,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

2026.10.04 오전 09:00
사진= X[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끈 엄지성이 감격스러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에 성공했다.

엄지성이 한국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후반 16분 양민혁이 우측면에서 상대 수비로부터 소유권을 빼앗은 뒤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일본 골키퍼가 쳐냈지만, 문전에 있던 엄지성이 곧바로 잡아냈고, 수비를 제친 뒤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한국은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5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하며 우승 일등 공신으로 활약한 엄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원들에게) 너무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부담이 좀 있었는데 한을 푼 것 같아서 다행이다. 한국에서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셨는데 결과로 보답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엄지성은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그렇고 부담이 있었다. (양)현준이도 그렇고 (이)기혁이 형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상황이 있었는데 와일드카드라는 부담감을 혼자 안고 가려고 해 부담이 많이 됐는데 밖에서 많이 응원해주고 힘을 보태준 덕분에 한 발짝이라도 더 뛸 수 있었다. 모든 구성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결승골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내가 득점했던 걸 보면 다 오른쪽으로 꺾어서 차는 척하는 상황이 많았다. (골을 넣었을 당시에는) 상대 선수가 발을 뻗는 게 보였다. 그래서 여유도 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다. 왼발로 슈팅했을 때는 사실 걸린 줄 알았는데 골이 들어가 다행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엄지성은 "결과로 증명해야 할 대회인데 증명했다고 본다. 이제 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즐기고 싶고 나한테도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 팬분들의 큰 응원이 있었고 경기장에도 찾아와주셔 응원해 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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