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간 배우 유인나 측이 행사장에서 특정 질문을 거부해 난감한 상황이 펼쳐졌다고 31일 대만 ET투데이가 보도했다.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와 '도깨비'로 중화권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유인나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30일 대만에 첫 방문했다. 이날 오후 유인나는 현지 매체들과 짧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보도에 따르면 유인나가 미소와 함께 친절하게 취재진들을 맞았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유인나 소속사 측이 몇몇 질문에는 답을 할 수가 없다고 뜻을 전했다. 유인나 측이 거부한 질문은 연애, 아이유, 칠석, 귀월(대만 귀신의 달, 음력 7월) 등이다. 칠석, 귀월 관련 질문은 중화권 문화에 대한 숙지가 없는 상황에서 대답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절친한 아이유에 대한 질문을 막은 부분은 의아함을 자아낸다.
매체는 유인나 측이 질문을 거부하자 현장은 일순간 침묵이 깔렸으며, 어색한 기운이 돌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유인나는 대만 방문에 "팬들이 공항에서 따뜻하게 맞아줘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면서 "이동욱과 공유가 대만에서 팬미팅을 한 게 부러웠다. 기회가 된다면 꼭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