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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 "성형은 본인 선택, 뭐든 과하면 안 돼" [인터뷰]

2018.09.24 오후 01:33

배우 임수향이 성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임수향은 최근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수향은 극중 성형으로 예뻐졌지만 자존감이 낮은 강미래로 분했다. 성형 미녀라는 설정이 여배우로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캐릭터이지만 용기를 냈다.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미래라는 걸 잘 알았기 때문.



임수향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도 힐링하고 성장했다고 밝혔다. 임수향은 마지막 회에 나온 미래의 대사를 다시금 언급했다. '예뻐서 행복하느냐'고 물으면서 '나는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지 다시 생각하겠다'는 대사였다.



"그 대사가 우리 드라마의 메시지와도 같다. 어떻게 하면 내가 진짜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누가 저한테 '꿈이 뭐냐'고 물으면 '제 꿈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답한다. 돈이 많고 대스타가 되고 엄청 예쁜 사람이더라도 그때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건 불행한 삶인 것 같다. 진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건 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임수향이 미래를 연기하면서 생각에도 변화가 있었을 터. 그녀에게 성형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임수향은 "성형은 본인의 선택"이라며 "해라 말아라, 좋다 안 좋다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성형을 한다고 다 예뻐지는 건 아니지 않느냐. 미래도 '성괴'라고 놀림 받았다. 그건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 성형을 하되 대신 뭐든 과한 건 안 좋다. 너무 빠져서 넘치는 건 무서운 거라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높아지고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다면 저는 본인의 선택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성형에 가장 민감한 직업 또한 여배우다. 못생기면 못생겼다고, 살이 찌면 자기관리 안 한다고 욕을 먹는다. 그래서 몇몇 연예인들은 예뻐지면 사랑받을 거라는 생각에 얼굴에 손을 대기도 한다. 그러면 또 얼굴에 티가 많이 난다고 아픈 소리를 듣고 만다.



임수향은 여배우의 연기력이 아닌 외모가 주가 되어 평가받는 것에 대해 "저도 이 부분을 잘 알기 때문에 한때 (외모에) 집착을 했었다. 내가 화면에 어떻게 나오는지 고민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럴 때마다 임수향은 외모가 아닌 연기에 더 신경 쓰고 집중했다. 그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고 모두가 말하는 '예쁘다'는 기준을 맞출 순 없다. 그럼 제 자신을 잃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연기를 열심히 하고 내가 가진 색깔을 보여준다면 나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저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미래로 치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를 하고 저 자신을 좀 더 사랑하게 됐어요. 외적인 게 전부가 아니라 제가 더 단단해지고, 제 가치를 알고, 저를 사랑한다면 누군가도 저를 가치 있게 생각해주지 않을까요?"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FN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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