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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마틴 스코세지, 차기작 기다린다고 오늘 편지보냈더라"

2020.02.19 오전 11:27


봉준호 감독이 "마틴 스코세지 감독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오늘(19일) 아침 마틴 스코세지 감독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감독님이 개인적으로 보낸 편지니까 내용을 말씀드리는 건 실례인 것 같다"라면서 "마지막 문장에 '그동안 수고했고 좀 쉬어라. 대신 차기작을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만 쉬고 빨리 일해라'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공부할 때부터 항상 새겼던 말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마틴 스콜세지가 한 말이었다"라고 해 뭉클함을 자아낸 바 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등 4관왕을 받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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