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에도 축구가 있었다? 월드컵·축국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뜨겁게 부르며 응원하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축구의 새 장을 열었는데요.
월드컵이 시작된 지는 90년 남짓이지만 이미 삼국시대에도 축구와 같은 공놀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월드컵은 지난 1930년 첫 번째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매 4년마다 열리고 있는데요.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의 주관으로, 세계 최고의 축구 국가대표팀을 가리는 국가 대항전입니다.
올림픽 축구 경기와는 달리 월드컵에는 프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어서 세계적 선수들의 경기력을 볼 수 있는 국제 축구대회이기도 합니다.
근대 축구의 시작은 1860년대, 영국에서 축구협회를 만들면서 시작됐는데요.
우리나라에 근대식 축구가 전파된 것은 1882년 인천항에 영국 군함이 들어온 뒤 수병들이 부두에서 축구를 한 것이 그 기원으로 알려져 있고요.
1904년 서울 관립외국어학교에서 축구를 가르치면서 체계적인 보급이 시작됐다고 하네요.
하지만 근대식 축구가 아닌 전통문화로서의 한국 축구 문화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는 후에 신라 29대 왕이 되는 김춘추가 김유신과 '축국'이라는 공놀이를 하는 기록이 나오는데요.
축국은 가죽 주머니로 공을 만들어 쌀겨나 동물의 털 또는 바람을 넣어 발로 차던 민속놀이로 축구의 조상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축은 발로 찬다는 의미이고, 국은 공을 뜻하는 한자어인데요.
중국에서 전래된 놀이로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말까지 행해졌다고 하네요.
시대에 따라 규칙과 방식은 달랐지만 양쪽에 문을 만들어 공을 차거나, 구장을 정해 축국을 즐겼고요.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제기차기처럼 주고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기차기가 나왔다는 얘기도 있고요.
중국의 역사서인 '당서'에는 '고구려 사람들은 축국에 능하다', 이런 기록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축구 역사. 길게 보면 삼국시대부터 축구를 즐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겨울 월드컵이자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축구의 새 장을 열었는데요.
월드컵이 시작된 지는 90년 남짓이지만 이미 삼국시대에도 축구와 같은 공놀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월드컵은 지난 1930년 첫 번째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매 4년마다 열리고 있는데요.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의 주관으로, 세계 최고의 축구 국가대표팀을 가리는 국가 대항전입니다.
올림픽 축구 경기와는 달리 월드컵에는 프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어서 세계적 선수들의 경기력을 볼 수 있는 국제 축구대회이기도 합니다.
근대 축구의 시작은 1860년대, 영국에서 축구협회를 만들면서 시작됐는데요.
우리나라에 근대식 축구가 전파된 것은 1882년 인천항에 영국 군함이 들어온 뒤 수병들이 부두에서 축구를 한 것이 그 기원으로 알려져 있고요.
1904년 서울 관립외국어학교에서 축구를 가르치면서 체계적인 보급이 시작됐다고 하네요.
하지만 근대식 축구가 아닌 전통문화로서의 한국 축구 문화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는 후에 신라 29대 왕이 되는 김춘추가 김유신과 '축국'이라는 공놀이를 하는 기록이 나오는데요.
축국은 가죽 주머니로 공을 만들어 쌀겨나 동물의 털 또는 바람을 넣어 발로 차던 민속놀이로 축구의 조상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축은 발로 찬다는 의미이고, 국은 공을 뜻하는 한자어인데요.
중국에서 전래된 놀이로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말까지 행해졌다고 하네요.
시대에 따라 규칙과 방식은 달랐지만 양쪽에 문을 만들어 공을 차거나, 구장을 정해 축국을 즐겼고요.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제기차기처럼 주고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기차기가 나왔다는 얘기도 있고요.
중국의 역사서인 '당서'에는 '고구려 사람들은 축국에 능하다', 이런 기록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축구 역사. 길게 보면 삼국시대부터 축구를 즐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겨울 월드컵이자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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