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있었던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하원의원 4명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는데요.
한국과 국회 구성부터 다른 미국의 선거제도. 중간선거란 과연 뭘까요?
미국의 중간선거는 짝수 해, 2년마다 치러지고요.
전·현직 대통령이 전면에 나설 만큼 선거전이 치열합니다.
상원·하원 의원, 그리고 주지사와 같은 공직자를 뽑는 선거인데요.
임기 4년인 미국 대통령의 집권 2년차, 다시 말해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선거여서 중간선거로 불리고요.
현직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갖습니다.
미국 의회는 상원, 하원 두 개로 이뤄진 양원제인데요.
전체 435석인 하원의 경우 2년마다 전체 의원을 다시 뽑고요.
전체 100석, 임기 6년인 상원은 2년마다 3분의 1 가량을 다시 선출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전체와 더불어 상원 35석, 주지사직은 50곳 중 36곳을 다시 뽑았는데요.
역사적으로 미국의 중간 선거는 현직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이 승리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이 하원에서 선전한 것을 물론이고 상원을 지키면서 이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미국 선거를 얘기할 때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데요.
당적에 상관없이 모든 후보가 출마해 1·2위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선거로서, 당원에 국한하지 않고 유권자 누구에게나 후보 선출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정당 정치의 폐해를 줄이고 국민의 선거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취지인데요.
우리말로는 완전 국민경선제, 개방형 예비경선 등 다양한 표현으로 불리는데요.
국립국어원에서는 ‘국민경선’이나 ‘국민경선제’로 순화하고 있어요.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한국계 하원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2명씩 당선됐는데요.
함께 한인동포들의 권리를 지키고 한미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초당!적으로 협력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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