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는 3년 만에 돌아오는 윤달인데요.
음력에서는 어느 달이든 윤달이 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음력 2월이 두 번 있는 윤이월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윤달은 왜 생기는 걸까요?
윤달은 보통 음력에서 ‘평년의 12개월보다 한 달 더 보태진 달’을 뜻하는데요.
한자로는 ‘윤달 윤’자를 쓰고요.
‘덤 또는 공짜로 얻은 달’이라는 의미입니다.
윤달이 생기는 이유는 음력의 1년 주기와 관련돼 있는데요.
태음력, 다시 말해 음력은 달이 지구 둘레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을 한 달로 삼아 만든 달력입니다.
그런데 음력에서 한 달은 약 29.5일로, 양력보다 짧고요.
1년으로 하면 354일 정도여서 양력과는 11일 가량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2~3년 정도가 지나면 양력과 음력의 1년 주기에 30일 가량의 오차가 발생하게 되고요.
날짜 상의 계절과 실제 계절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음력에 한 달이라는 여분의 달을 추가해 계절을 맞추게 됐고, 이게 바로 윤달인거죠.
그렇다면 어느 달이나 될 수 있는 음력 윤달의 계산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통상 19년에 7번의 윤달이 들도록 하고 있어서 그 계산법을 ‘19년 7윤법’이라고 하고요.
24절기를 고려해서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역법과 표준시를 관리하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윤달을 계산해 발표하고 있어요.
한편, 음력에 윤달이 있다면 양력에는 윤년과 윤일이 있는데요.
태양력, 다시 말해 양력은 지구의 태양공전주기를 1년으로 삼은 달력으로, 실제 1년의 주기는 365일을 조금 넘게 됩니다.
이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4년에 한번씩 2월 29일을 포함하게 되고요.
이 해를 윤년이라고 하고, 이때 2월 29일을 윤일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음력의 윤달은 덤으로 얻는 달이라고해서 덤달, 여벌달, 공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는데요.
세시풍속에 ‘걸릴 것도 없고 탈날 것도 없는 달’이라고 여겨지는 만큼 이번 윤이월에는 모든 분께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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