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전할수록 어렵고 낯선 단어도 계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최근 세계적으로 ‘챗GPT’라는 말이 큰 화제입니다. 챗GPT, 과연 뭘 말하는 걸까요?

챗GPT를 이해하려면 우선 챗봇을 알아야하는데요.

챗봇은 수다나 대화를 뜻하는 영어 챗과 로봇의 합성어고요.

메신저를 활용한 컴퓨터 프로그램 또는 대화형 인공지능의 한 종류입니다.

은행이나 기업의 고객센터 상담창에 채팅을 하듯이 질문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답을 해주는 경우가 있죠.

이런 형식이 바로 챗봇 서비스고요.

보통 업무시간이나 담당부서 연락처 등의 질문을 남기면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답을 하는 단순한 챗봇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챗GPT는 고도로 진화된 챗봇인데요.

역시 대화를 뜻하는 ‘챗’과 ‘미리 학습된 생성 변환기’를 뜻하는 영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합성어입니다.

지난해 11월 말, 미국 기업 오픈AI에서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모델인데요.

인간과 유사한 대화를 생성해 내기 위해 방대한 대화 스타일과 문장 구조, 수많은 질문과 답을 미리 학습해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간다는 평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직접 대화를 시도해봤는데요.

간략한 소개를 요청하자마자 스스로에 대해 “대화를 하는데 사용되는 딥러닝 기술로,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언어 모델입니다”라는 답을 매끄럽게 내놓았습니다.

정말 자연스럽죠.

여기서 딥러닝은 바둑AI 알파고의 학습방법으로도 유명한데요.

컴퓨터가 스스로 외부의 데이터를 조합하고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챗GPT가 알파고의 등장을 뛰어넘어 세계적 파장과 돌풍을 일으킨 건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이고요.

코딩이나 문학작품, 칼럼, 기사, 논문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뚝딱! 생성해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챗GPT를 ‘초거대 AI, 생성 AI’라고도 설명하는데요. 정교한 표현력은 보통의 인간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고 있고요.

이미 챗GPT가 미국 로스쿨과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하는 수준이라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더해 스스로 학습을 통해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챗GPT. 편법에 악용될 우려도 계속되는데요.

그런 만큼 제도적으로 인공지능과의 건강한 공존을 준비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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