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과 관련해 가상화폐, 암호화폐, 디지털 자산 같은 다양한 이름이 나왔는데요.
통일된 명칭은 가상자산입니다.
용어부터 혼란스러운 가상자산의 의미, 함께 알아볼까요?
가상자산이란 경제적 가치를 지녔지만 지폐나 동전 같은 실물 없이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자산을 말하는데요.
널리 알려진 가상자산으로는 비트코인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처음 나올 당시 컴퓨터상에 표현되는 화폐라고 해서 '디지털화폐' 또는 '가상화폐' 등으로 불렸고요.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는 화폐라는 의미로 '암호화폐'라고도 불렸습니다.
하지만 점차 각국 정부나 국제기구에서는 화폐 대신 '자산'이라는 용어로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코인이 화폐의 성격이 없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보통 화폐, 돈이라고 하면 중앙에 관리하는 기구가 있고, 그곳을 통해 돈의 발행규모와 유통량을 조절하는데요.
가상자산은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일반 화폐와 달리 처음 고안한 사람이 정한 규칙에 따라 가치가 매겨집니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볼까요.
비트코인은 특정 회사에서 운영하는 '페이'나 '캐시'의 개념이 아닌 발행주체가 없는 가상자산으로, 성능 좋은 컴퓨터로 고난도의 수학연산을 해결하면 그 대가로 누구나 코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컴퓨터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을 광산업에 빗대어 '채굴'이라고 하죠.
하지만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풀어야하는 연산은 상당히 어려운 일종의 암호풀기로 컴퓨터 1대로 5년이 걸려야 풀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고요.
비트코인이 채굴될수록 연산의 난이도가 올라가서 코인을 만들기 더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청난 대수의 컴퓨터를 모아놓고 코인을 채굴하는 상황이 벌어지곤 하는 거죠.
또 이렇게 코인이 주목받는 건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 기술 때문이기도 한데요.
앞서 연산을 풀면 비트코인 거래명세가 기록된 블록이 생성돼 네트워크를 유지하는데요.
이런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형태로 연결해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복제·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고요.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기 때문에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의 확대는 블록체인 기술의 확대와도 연결이 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투자를 위해 코인시장에 접근하는 만큼 안전한 거래를 위한 법적 테두리가 잘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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