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종시수정 여론 조성 '올 인'

2009.12.19 오후 09:03
[앵커멘트]

정운찬 국무총리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충청 지역을 방문해 세종시 수정 여론 조성에 힘을 쏟았습니다.

정 총리는 방송 출연은 물론 충북지역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잇단 간담회를 통해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밝혔지만 주민들의 냉담한 반응은 여전했습니다.

김잔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찬 국무총리가 지난 주에 이어 충청지역을 또 찾았습니다.

세종시 수정 입장을 밝힌 뒤 4번째입니다.

정 총리는 싸늘한 지역 민심을 잘 알고 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세종시 원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정운찬, 국무총리]
"제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정부 부처가 와야 발전한다는 것은 권위주의 시대의 발상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한 여론 변화는 물론 기업유치 현황까지 언급하며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습니다.

[녹취:정운찬, 국무총리]
"새로운 대기업이 하나 올 것이라는 말씀 드리고 중견기업도 여러 개가 오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강제한 게 아닙니다."

그렇지만 지역 민심의 반응은 차가운 날씨 만큼이나 냉담했습니다.

총리 사퇴 촉구 목소리는 물론 일부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는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녹취:박영석, 행정도시무산비대위 상임대표]
"하루하루 살기가 어려운 민생들도 많은데 왜 평지풍파를 일으키십니까? 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정 총리는 일요일 오후까지 충청 지역에 머물며 세종시 수정 여론 조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지만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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