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다 지난 1995년 납북된 안승운 목사가 북한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납북자와 국군포로 생사 확인에 대한 남북 협력이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공식 확인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옌지에서 탈북자들을 돕다 지난 1995년 납북된 안승운 목사.
안 목사는 납북 1년 뒤 북한 매체에 체제 선전용으로 수 차례 등장했다 자취를 감췄습니다.
최근 들어 북한을 오간 각국 교회 관계자들에게서 안목사가 숨졌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광선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최근에 안승운 목사님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사실인지 정부에서 확인해 주시고..."
지난해 북한에 있는 안 목사 모습을 공개했던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최성용 씨도 비슷한 내용의 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북한의 고위 소식통이 '안 목사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잘못된 상태에서 돌아가셨다'라고 저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 당시 북측으로부터 안 목사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은 게 전부입니다.
[녹취:천해성, 통일부 대변인]
"북한 적십자측은 확인 불가능, 생사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일단 답신을 보내온 바가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안 목사님의 생사 확인과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나갈 방침이라는 점을..."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수는 안 목사를 포함해 각각 500명 정도, 지난 2006년 4월, 남북은 제18차 장관급회담에서 이들에 대한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열릴 때 10명 안팎의 납북자와 국군포로에 대한 생사 확인을 요청하는 게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때문에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정부가 이들의 생사 확인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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