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은행 총재에 김중수 OECD 대사

2010.03.16 오후 06:59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에 김중수 OECD 대표부 대사를 내정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격륜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OECD 대사로 국제적 경험과 안목을 겸비한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통화신용정책을 이끄는 한국은행의 새 수장에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대표부 대사가 내정됐습니다.

김 내정자는 올해 63살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개발연구원장과 한림대 총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대외 개방을 중시하는 국제경제 전문가로서 합리적 시장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학계와 관계를 거치면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으며 한국은행 업무수행에 있어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녹취:박선규, 청와대 대변인]
"우리나라가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회원국들의 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주재하고 국제금융개혁의 어젠다를 선도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됐습니다."

또 우리의 경제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국제금융협력분야에서 한국은행의 역할과 기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김 내정자의 기용은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이번 인선 과정에서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주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기획재정부 출신은 검토대상에서 우선적으로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중수 내정자는 다음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신임 한국은행 총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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