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운찬 총리 사퇴 공식 발표

2010.07.29 오후 05:05
[앵커멘트]

정운찬 국무총리가 오늘 총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후임 총리 인선과 내각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정 총리가 결국 총리직 사퇴를 공식화했군요.

[리포트]

정운찬 총리는 오늘 오후 3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늘 국무총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어제 7.28 재보선 등 주요 정치일정이 일단락되면서 이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여건과 계기가 마련된 만큼 지금이 사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그 동안 총리직을 지킨 이유는 6.2 지방선거부터 7.28 재보궐 선거에 이르는 일련의 정치일정 속에서 자칫 동요할 수도 있는 정부의 근무기강을 확립하고 국정의 중심을 잡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10개월 동안의 재임 기간에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정착시키지 못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 여건을 마련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하지 못한 점은 개인적 아쉬움의 차원을 넘어 국력의 낭비와 혼란을 방지하 못했다는 자책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회고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제 모든 책임과 허물을 짊어지고 총리직에서 떠나고자 한다며, 다만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임총리가 결정될 때까지 최소한의 책무는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총리직 사퇴에 대해 청와대 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전혀 협의를 하지 않았고,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측은 이명박 대통령이 정 총리의 사퇴 의사를 수용했으며, 곧바로 본격적인 후임 총리 인선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둘째 주 쯤으로 예상됐던 후임 총리 인선과 내각 개편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중앙청사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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