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총리 사임...다음달 10일 이후 개각

2010.07.30 오전 03:01
[앵커멘트]

정운찬 국무총리가 총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후임 총리 인선과 개각은 이명박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다음달 10일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한 다음날, 정운찬 총리가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여건과 계기가 마련된 만큼 지금이 사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총리직 사퇴는 독자적으로 결정했고, 청와대와 사전 교감은 없었다며 후임 총리 임명 전까지는 총리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정운찬, 국무총리]
"모든 책임과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이제 국무총리 자리를 떠나고자 합니다. 다만, 국정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임국무총리가 결정될 때까지 최소한의 책무는 수행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중에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통해 정 총리의 사의 의사를 전해들었으며 즉각 수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 총리는 어떤 정치적 고려나 개인적 이해관계를 넘어 오로지 국가 미래와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헌신해 왔다며 많은 기여를 해준 것을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홍상표, 홍보수석]
"대통령께서는 좀 더 같이 일하고 싶어 사의를 여러번 만류했지만, 정 총리가 나라를 위한 충정에서 사의를 거두지 않은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여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후임 총리와 개각의 윤곽은 이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뒤인 다음달 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현재 거론되는 총리나 장관 후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이 대통령은 다음주 휴가 구상을 통해 원점에서 인선 작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 역시 휴가기간 동안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임 총리와 장관은 정무적 기능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세대교체와 지역 안배 역시 고려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치인 출신의 대거 입각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을 위한 당청간 긴밀한 협조를 당부하고 개각과 관련한 여당 지도부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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