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비상대비체제에 들어간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은 오늘 우리 측과 북한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수위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국방부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
밤새 별다른 상황은 없었는데, 현재 군 당국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중계 리포트]
어제 포격 이후 군 당국은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중심으로 정세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군은 어제 북한의 도발 직후 전군의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비상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합참은 이번 도발이 계획적이고 의도를 갖고 자행한 불법적 공격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또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 거주 지역에까지 무차별적으로 포사격을 가한 것은 비인도적인 만행이며 UN 헌장과 정전협정, 남북 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후 포격을 중단한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추가 도발을 해올 수 있어 군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에 무차별 포격을 가한 상대에게 그 이상의 응징을 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주문에 대해 군 핵심 관계자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입니다.
[질문]
군은 현재까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답변]
우리 군은 포격 13분만에 북한 '무도 기지'를 향해서 대응 사격을 하고, 공군 전투기를 서해 5도지역에 급파했습니다.
동시에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명의로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하라는 내용의 전통문을 북에 발송했고, 서해5도에는 모든 작전병력이 전투태세를 갖추는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습니다.
대북감시태세 워치콘도 다시 2단계로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 직후 2단계로 격상했던 워치콘을 최근 3단계로 내렸다 어제 도발로 다시 2단계로 올렸지만 대외적으로 공개할 사항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미 양군은 연합위기관리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위기관리가 선포되면 먼저 대북방어준비태세 데프콘을 평시 4단계에서 전쟁 조짐이 있는 3단계로 올리는 방안이 협의됩니다.
데프콘 3가 발령되면 전시작전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넘어가고, 주한미군의 화력과 정보자산 등을 활용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한민구 합참의장과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어제 화상 통화를 통해 연합위기관리 선포를 검토한 데 이어 오늘도 이에 대한 협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군 부상자 수에 약간 변동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다른 피해 상황은 확인이 되고 있습니까?
[답변]
어제 오후 포격 공격을 받은 직후 4명 부상으로 발표된 뒤 부상자가 17명까지 늘어나는 등 여러 차례 정정이 있었습니다.
어젯밤 늦게 최종적으로 정리가 됐는데 애초 중상자로 분류됐던 박봉현 일병이 경미한 부상으로 확인돼 부대로 복귀하면서 부상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경상자로 분류됐던 이민욱 일병이 부상 상태가 심해 중상자로 재분류되는 등 변동이 있어 중상자는 5명, 경상자 10명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전사 2명과 부상 15명, 그리고 민간인 부상 3명 외에 다른 피해 상황은 파악되고 있지 있습니다.
민가 수십 채와 산이 불에 타고, 군부대 내무반과 사무실이 포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 군 당국은 북한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우리 측이 80발의 K-9 자주포를 발사했고, 이는 북한이 사격한 것에 비하면 살상 위력이 10배나 된다는 점을 들었지만 역시 추측일 뿐입니다.
양측의 정확한 피해 상황, 특히 북한이 얼마나 타격을 입었느냐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 방법과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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