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 에이펙 정상회의 첫날 선도연설

2013.10.07 오전 12:59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에이펙 정상회의 첫째날 토의에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주제로 연설하면서 에이펙 외교 무대에 데뷔합니다.

중국을 비롯해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잇따라 열립니다.

발리 현지에서 정병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 개막과 함께 첫째날 세션에서 선도연설을 합니다.

연설에서는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아태지역에서 무역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함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에이펙 차원에서 그 전에도 그랬지만 보호주의 동결하는 공약을 추가적으로 연장하는 것, 그리고 이왕 있었다고 할 보호(무역) 조치들이 있으면 철회하는 이러한 것들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세계무역기구, WTO의 도하 개발어젠다 협상에서도 무역자유화 진전에 에이펙 정상들이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에이펙 기업인 자문위원들과도 만나 아태지역 통합과 WTO의 미래, 지속가능 성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지난 G20 때와 마찬가지로 다자 회의에 참가하는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도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오늘 오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 6월 방중 때에 이어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데, 대북 문제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최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문제 등이 논의될 지 주목됩니다.

또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등 중남미 지역 정상과도 처음으로 회담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초 추진됐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오바마 대통령이 에이펙 회의에 불참하면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발리에서 YTN 정병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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