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독도 홍보 영상 제작과정에서 일본의 NHK 화면을 도용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자발적인 해외 독도 홍보활동까지 중단시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외통위 소속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 2010년 미국 일부 교민들이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있는 CNN 뉴스 광고판에 독도 영상 광고를 내보내려고 뜻을 모으자 외교부가 교민들을 만나 광고 게재 중단을 요구해 결국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012년 미국 고속도로에 교민들이 역시 독도 광고판을 세우려고 하자 외교부가 직접 나서 이를 무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독도관련 내부지침에서 이 두 건을 성공적인 사례로 소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교부 내부 지침에는 또 우리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독도관련 행사를 개최할때 대사관 회의실이나 문화원 등 공관 부속건물을 행사장으로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독도 관련 행사에 고위 대사관 직원이 참석하는 것을 자제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