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 오늘, 오늘은 바로 중요한 날입니다.
김정일이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날인 동시에 김정은의 친할머니인 김정숙이 태어난 날인데요.
[앵커]
이렇게 백두혈통을 강조하는 북한의 1인자 김정은의 외할아버지가 친일행각을 한 사실이 문서를 통해서 드러났습니다.
[앵커]
자세한 내용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전략센터 강철환 대표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성탄 전날 크리스마스 이브 우리나라에서는 축제 분위기, 약간 즐거운 날로 이렇게 해서 분위기를 잡는 모습인데 북한에서도 오늘은 참 중요한 날이라고 합니다.
어떻게들 다들 보내고 있는지요.
[인터뷰]
그렇죠.
김정일이 추대되기 전에는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의 탄생일로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김정일이 자기 모친에 대한 모정이 워낙 각별하기 때문에 자기 어머니 생일을 아주 크게 했거든요.
그래서 전세계가 크리스마스이브로 들떠있는데 오직 북한만은 김정일의 어머니 김정숙의 생일을 맞이하기 위해서 전국적인 행사가게 벌어지게 된 것이죠.
[앵커]
그런데 또 오늘 새벽이었나요.
김정은이 최고사령관 추대기념일에 맞춰서 김정은이 금수산 태양궁전에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같이 동행했던 사람들이 주목이 되고 있는데요.
그 사람들 면면을 살펴볼까요?
[인터뷰]
이번에 오늘 물론 김정숙 탄생기념일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그게 더 백두혈통을 강조하기 위해서 중요한 날이기도 사실하죠.
그렇지만 김정은 유일지도체제, 소위 독재체제죠, 유일독재체제인데 이것이 정식으로 지난 17일에 떴다고 보고 나름대로 즉위식을 했다고 보고 이제는 굳히기 작전에 들어가는 겁니다.
굳히기 작전에 있어서는 뭐냐. 우선적으로 군대를 김정은이 스스로 스스로 틀어쥐었다, 확실히 장악을 했다.
이런 것을 북한 주민들한테 혹은 바깥으로도 이것을 알리는 그런 시위하는 그런 계기인데. 이게 바로 사실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기념일로 해서 새로이 짜여진 군부인사들을 대동하고 나섬으로써 이제 비로소 자기가 새롭게 군부를 장악했다 하는그런 것을 강하게 나타내는 그런 하루가 아닌 그런 생각이 되죠. 그중에서 보면 새로 나온 것이다 예를 들어서 최룡해입니다.
최룡해는 사실은 군부라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군부를 당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 소위 틀어쥐기 위해서 김정은 대신 들어가서 사실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그래서 지금 계급은 차수라고 하나 그러나 실질적으로 당적 인물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어떻든 군부의 조직의 인사라고 보고... 그다음에 장정남, 그다음 리영길, 장정남만 하더라도 인민무력부장이죠.
그럼 새로 최근에 인민무력부장이 돼그다음에 리영길도 마찬가지로 총참모장. 이런 식으로 해서 변희선도 작전국장이라고, 소위 이게 트위오입니다.
군부 내에서는. 이 인물들을 데리고 나가면서 북한 주민들한테 드디어 김정은은 군부까지도 완전히 재편을 완성해서 공고화단계에 와 있다고 하는 것을 확실히 시위하는 날이었다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강 대표께 여쭙고 싶은데 이렇게 말씀하신 대로 새로운 군부의 실세들이 떠오른 거 아니겠습니까?
과거 원로그룹과는 뚜렷하게 차이가 납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북한의 권력집단의 핵심은 당 조직부라는 그룹이 있고 또 군부가 있고 국가안전보위부라고 하는 3대 축이 있는 곳이죠.
그런데 당 조직부는 확실하게 물갈이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장성택을 숙청하기 위한 삼지연 5인방.
마원춘, 황병서, 박태선 같은 부부장급의 젊은 핵심들이 들어갔고요.
이제 군부들 물갈이가 되고 인다고 군부는 물갈이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작전능력이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원래 군인 출신이 아니다 보니까 군대 들어가서 장악하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작전라인들이 반발을 했죠.
군대 안 갔다온 사람이 무슨 군부를 지휘하냐.
대표적인 케이스가 리영호 총참모장.
이 사람은 김정일 시대부터 어국열, 리영호, 그러니까 작전에서 아주 뛰어난 장수 계통이거든요.
리영호를 김정일이 앉힌 것은 리영호만 있으면 북한군부는 안전하다는 거죠.
그런데 이 리영호가 최룡해를 인정하지 않다 보니까 싸움이 붙은 거죠.
그런데 원래는 김정은이 리영호의 편을 들어서 약간 중립으로 해야 되는데 최룡해 편을 들면서 리영호를 완전제거했습니다.
그러면 리영호라인은 전부 작전라인인데 거기에 김격식이니 뭐니 이런 유능한 규능한 장수들, 이런 사람들이 한칼에 다 날아간 거죠.
그러니까 이게 나이 들어서 세력교체가 된 것이 아니라 소위 최룡해와의 군부 교체에 의해서 밀려난 세력이다 보니까 지금 젊은 라인으로 교체가 됐다고 하지만 이게 지금 군대에 하나도 안 가본 최룡해 라인으로 바뀌다 보니까 군대의 질이 완전히 떨어진 것이죠.
겉으로 보기에 김정은이 군부를 장악한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전쟁 수행 능력이 어느 정도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지금 군부라인 인사들 잘못하는 바람에 지금 북한 군부는 엉망진창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이번에 김경희, 그러니까 김정은의 고모죠, 장성택의 부인이자...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정원에서는 어제 발표하기에 따르면 건강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건재하다 이렇게 발표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주 중요한 질문인데요.
지금 그러면 왜 김경희가 나타나지 않느냐를 생각해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난 17일에 비로소 김정은이 유일영도자로 사실은 자리매김하는 날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유일영도자로서는 즉위식을 했다고 볼 수 있죠.
그러면 북한에서는 나름대로 하나의 태양을 띄운 겁니다.
그런데 하나의 태양이 아니라 소워 그 태양을 오히려 조정하는, 그런 김경희라고 하는 소위 섭정과 같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그런 고모가 자리가 옆에 떡 버티고 있다면 이 하나의 태양이 사실 색이 바랠 수밖에 없죠, 빛 자체가.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
이제 공식적인 그런 행사에 있어서는 가급적 김경희가 나타나지 않게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오직 유일영도자, 소위 김정은의 하나의 태양을 빛을 보다 더 강하게 발산할 수 있는 그런 형태로 만들어나간다는 거죠.
그렇게 해야 김정은 자체가 유일영도자로서 소위 자리매김할 수 있고 혼자 서기의, 자리매김할 수 있다.
그래서 아마 물론 여러 가지 촉발요인이 있겠으나 장성택을 처형한 것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소위 고모부가 얻고 있는 권력, 그다음에 또 고모가 업고 있는 권력, 이렇게 됐을 때는 김정은으로서는 사회유일영도체제가 될 수 없죠.
그렇다 보면 장성택이 처형됐다거나 이걸 실각되는 것이 지극히 자상스러운 하나의 과정일 수도 있겠다.
그다음에 김경희가 나타나질 않는 것도 아주 나름대로의 김정은을 신비화시키고 유일영도자로서 부각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뒤로 빠져준, 그런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할 수가 있죠.
[앵커]
우상화 움직임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는데요.
[인터뷰]
당연하죠, 북한에서 물론 우리 강철환 박사가 잘 아시지만 북한유일영도자라는 건 대단합니다.
나름대로.
북한 주민들은 진짜 저 사람들은 수령은 안 죽는 줄 알았어요.
예를 들어 김일성 죽을 때 만 해도 사실 그걸 안 믿었다고 하는 사람이 대부분 이었거든요.
한 분의 탈북자 자기가 제일 처음에 김일성 수령이 죽었다고 얘기 들었을 때 자기들은 안 믿었다는 거예요.
왜냐, 자기들은 영생하는 걸로 믿었다는 거죠.
북한에 있어서는 수일영도자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전지전능하고 오직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사실은 부각되어야 비로소 신뢰도를 갖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김경희가 뒤에물러나 주는 것은, 서서히 물러나 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계획된 하나의 행보가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죠.
[앵커]
그렇다면 여기서 김정남의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김정남이야 지금 거의 북한의 권력 주변에서는 멀어진 인물로 사실 봐야 됩니다.
이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있을 때부터 그 사람은 멀어진... 단지 하나의 가지로서 나름대로 인식을 좀 해서 나름대로 지원을 했을지 모르지만 김정은 들어와서는 더욱더 어려워질 겁니다.
권력 주변에서 항상 김정은, 소위 유일태양과 비견되는 어떤 인물이 있을 경우에는 제거의 대상 일로라고 볼 수가 있죠.
그렇다면 우선적으로 김정남, 벌써 우리가 한국에서나 나름대로 중국에서나 김정남 이름이 거론될 정도 같으면 김정은 체제에 있어서 그건 굉장히 요주의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 아닌가.
그렇게 봤을 때 김정남은 당분간굉장히 힘을 쓸 수가 없는 그런 인물이 되지 않겠느냐.
오히려 숙청될 가능성, 이런 것도 점쳐볼 수 있을 정도로 그런 나름대로의 김정은 체제는 위험한 인물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앵커]
오늘이 북한에서는 김정숙 생일이 아닙니까?
북한에서 어머님 탄생일 이렇게 부른다고요?
오늘 특별한 행사가 있습니까?
[인터뷰]
전국에서 아마 김정숙을 흠모하는 그런 행사들이 벌어지죠.
김정숙이라는 인물은 이런 사람으로 부각되고 있어 과거의 선대 수령인 김일성을 목숨으로 보위한 그런 사람으로 부각됐고. 그리고 항일의 여성이고 조선의 어머니이고 온갖 명칭은 다 붙어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김정일 시대 때보다 김정숙의 생일을 아주 크게 쇠다 보니까 북한 사람이면 누구나 다 12월 24일은 김정숙 생일을 기억하고 있죠.
하지만 그날이 생일이라고 해도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생일처럼 먹을 것을 주거나 선물주거나 그런 것이 없습니다.
다만 상징적인 행사만 좀 하고 있고요.
그리고 김정숙이 태어난 함경북도 해룡시 해룡시는 온시 자체가 축제 분위기죠. 그 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간단한 행사들을 하는 걸로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저희가 YTN에서도 보도를 했지만요.
김정은의 외할아버지, 그러니까 고경택이 친일행위를 했다는 게 문서로 확인했거든요.
일본 군수공장에서 일했다는 게 확인이 됐는데 아무래도 김정은의 백두혈통 지키기에 좀 흠집을 내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하십니까?
[인터뷰]
그건 너무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북한 내부에서는 예를 들어서 김정은의 권위라고 하는 건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강합니다. 나름대로.
그렇다면 비록 그런 문제는우리 바깥에서 왈가왈부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북한 내부에서는 북한 주민들은 잘 모릅니다.
또 그랬다고 또 만약에 그런 것이 있다손 치더라도 충분히 그것에 대한 변명을 할 수 있는 그걸 또 만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체가 치명적으로 바로 영향을 준다든가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어떻든 김정은 주변의 유일영도자로서 사실은 김정일보다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취약하다고 하는 게 거기서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아까 얘기 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군부를 틀어쥐고 장악하는 데너무 심혈을 기울이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군부에서는 전쟁을 잘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능력에서 떨어진다든가 그다음에 또 여타의 어떤 인물들을 기용해서 나름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나 이건 어디까지나 그 능력이라든가 이것보다도 충성도, 이런 데 보다 더 그거울 두고. 그다음에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
바로 소위 어머니 고영희 그리고 외조부 이런 분들의 친일행위이런 거 등등 북한에 알게 모르게 북한 주민들한테 하나하나 확산될 가능성은 있죠.
이런 것들이 김정은 유일영도체제 자체가 형식상으로는 나름대로 공개되고 이걸 중심으로 나가지만 그 자체가 괴하지 취약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게 바로 이것이라고 볼 수가 있죠.
[앵커]
강 박사께 여쭙겠는데요.
오늘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서 염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데 북한이 영변핵시설에서 경수로 가동을 위한 연료생산을 시작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북한이 대한민국과의 대결상태에 있고 또 혈맹국가인 중국이 작년 12월 말에 미사일 발사 이후에 un안보리 결정이 중국이 해 주며으로 찬성을 하면서 북중관계가 상당히 안 좋아지고 있거든요.
뭔가 풀어야 되는데 지금 북한의 목적은 대화로 풀고 싶어합니다.
하는데 지금 중국도 등은도 대화보다는 북한에 실질적인 선변화를 요구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약간 행패부리듯이 뭔가 해야 될 때가 오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행패 부린다고 될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핵실험을 한다, 영변재가동을 한다, 그런 말이 있는데 문제는 그겁니다.
북한이 현재에서 한 발자국 떠날 때 얼마나 위험이 크냐.
이걸 아마 알 겁니다, 김정은 스스로가... 그러면 끝입니다.
북한은... 끝인 거 알고 있어요, 미국이 봐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3차까지는 정말 화가 났지만 넘어갔는데 4차부터는 이건 실질적인 핵탄두에 사용되기 때문에 그러게 해야 됩니다.
소형화가 되기 때문에 이건 받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북한도 마지막 카드를 함부로 쓰게 되면 그전에 북한이 망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군사도발은 사실은 쉽지가 않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북한 군부핵심라인들이 쭉 나갔습니다, 다 없어졌어요.
전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금 나온 사람들은 전부 장사꾼에다가 사기꾼들, 이런 사람들로 다 채워지다 보니까 또 최룡해 자체가 군대에 하루도 안 가본 사람이고 본인도 원래 추잡한 행위로 쫓겨나갔던 그런 인물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이 군부에 모여서 뭘한다고 하겠어요.
지금 북한 군부에 대한 신뢰도가 완전히 추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저 사람들이 전쟁을 벌인다, 쉽지가 않습니다.
괜히 했다가 얻어맞으면 끝날 수 있거든요.
겉으로 보기에는 전쟁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 같지만, 추가도발이 높아질 것 같지만 실제내용을 보면 도발할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박근혜 대통령도 최전방을 방문했지 않습니까?
북한이 어떻게 움직이 자리 좀더 관심을 가지고 정보기관들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전략센터 강철환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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