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방사포 등 세계 3위 포병 전력 갖춰

2014.03.05 오전 08:52
[앵커]

최근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과 함께 방사포를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북한은 방사포 등 포병 전력 강화에 집중해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세계 3위권의 포병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포병 전력의 주력인 방사포와 장사정포는 어떤 특징을 갖추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방사포는 다연장 로켓포라고도 불립니다.

사거리는 40km 이상으로 수십 개의 로켓포 발사관을 갖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트럭을 차체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동력이 뛰어납니다.

로켓탄의 경우, 포탄과 로켓 추진체를 포함한 무게가 400kg 이상인데 고성능 인명 살상용 포탄 뿐만 아니라 화학탄까지 탑재할 수 있어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또다른 무기는 우리 군의 포격과 공습을 피하기 위해 굴을 뚫어 만든 진지에서 발사하는 '장사정포'입니다.

이런 갱도진지는 군사분계선 북방 10Km 이내에 집중적으로 구축돼 있는데 장사정포인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가 운용되며 사정거리도 60km에 이릅니다.

1회 사격 때 10발 기준으로 170mm 자주포의 경우 20~30분이, 240mm 방사포의 경우는 6분 정도가 소요될 정도로 빠른 발사 속도를 자랑합니다.

북한군이 실전 배치한 장사정포 4,800여 문 가운데 전방으로 배치돼 서울과 수도권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장사정포 전력은 350여 문 정도입니다.

이들 장사정포는 시간당 만여 발의 포격을 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1994년 3월 19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회담에서, 북한의 박영수 대표는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2년 국방백서를 기준으로 북한군은 현재 13,000여 문의 포병 전력을 갖추고 있어 우리 군의 2배를 넘어, 전세계적으로도 러시아와 중국군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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