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현역 의원과 광역단체장들은 출마 선언과 함께 속속 현직에서 사퇴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안전행정위원회를 열어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의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했군요?
박원순 서울시장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내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데요.
본선에 나서는 현역 의원 10명은 공식 후보등록을 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오늘 의원직을 사퇴하고, 곧 후보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정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27년 동안 국회에서 얻은 경험을 서울시민의 삶을 위해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몽준 후보입니다.
[인터뷰: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저는 앞으로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서울 시민 많은 분들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 해주실 것을 부탁 말씀 드리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일 오전 재선출마를 선언하고 후보로 등록할 예정인데요, 자동적으로 서울시장직은 정지됩니다.
이후 시청 앞 세월호 참사 분향소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게 됩니다.
박원순 후보의 대변인인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입니다.
[인터뷰: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박원순의 시정 철학, 시정 성과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시민의 민주주의, 생활행정, 민생자치라고 할 것입니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도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만큼, 두 후보는 안전 공약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인천에서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했고 새정치연합 소속 송영길 시장도 재선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앵커]
세월호 참사 수습의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한 안행위가 열렸는데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여야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해 국회는 그동안 상임위 개최를 자제해왔는데요, 오늘 회의는 사고 이후 첫 공식 보고입니다.
회의에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등이 출석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강 장관 등에게 사고 초기 수습과 구조 과정에서 정부 대처가 미흡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점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습니다.
또,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지원에 정성을 다하도록 하고, 국민 기대에 걸맞는 후속 안전대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의에서는 실종자와 사망자 인원을 파악하면서 혼선이 거듭된 경위도 추궁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사고 직후 해군과 해경, 인근 어선들이 구조활동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대응이 잘못됐다며 사과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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