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박빙 안갯속 판세...유권자의 선택은? [양승함·정군기·이준한·조일상]②

2014.06.04 오후 06:42
[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지금 각 당 캠프 공동선대위원장들 만나봤고요.

또 캠프 표정도 봤는데 어느 곳 하나 크게 활짝 웃는 모습 찾아볼 수가 없었죠.

[앵커]

전문가 네 분 스튜디오에 모셨는데 지금 출구조사 결과를 좀 분석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양승함 교수님.

예측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출구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경합지역이 워낙 많이 나왔어요.

출구조사 결과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우선은 예상외로 경합지역이 굉장히 많다는 거고요.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하나 고려해야 될 것은 사전투표 11.49%가 여기에 포함 안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현재 경합지역으로 나온 지역에 있어서 만큼은 그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정말 앞으로 상당히 늦은 밤까지 이걸 우리가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제가 보니까 일단은 1위 예측 보니까요.

새누리당 6, 새정치연합 5.

경합이 6으로 나왔는데 예상 경합지역 중에서 약간 리드하고 있는 2% , 1% 리드하고 있는 지역이 새정치연합쪽 리드하고 있는 지역이 5, 그리고 새누리당이 한 곳.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거 전혀 결과를 우리가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하여튼 현재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세요.

[인터뷰]

출구조사 결과지만 새정치연합쪽의 승리로 끝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말이죠.

서울시장을 일단 우세로 확보하고 있고 광주를 건진 걸로 보입니다.

지금 광주가 표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동안에 광주 뺐기면 어떡하나 했는데 광주를 찾아올 가능성이 크고 그리고 경기도가 계속 김진표 후보가 뒤처졌는데 지금 굉장히 박빙 상태로 가고 있고 대전도 따라잡았어요.

대전도 경합으로 나오고 그다음에 세종시를 역전을 시켰습니다.

세종시는 우세가 새정치연합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걸로 지금까지 판단으로 보면 민주당이 속으로는 좀 웃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여당쪽은 치명상을 입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를 들면 인천을 따라잡았거든요.

그런 측면이 있고 부산도 지금 잘 모르지만 한때는 일부에서는 역전 당하는 것 아니냐 얘기도 있었는데 부산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봐서 치명상까지는 입지 않았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조일상 대표께 질문드리죠.

나왔고요.

경합지역을 보면 0점 몇 퍼센트 차이인 곳도 있고 3% 포인트 이내인 곳도 있습니다.

3%는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해야 될까요?

[인터뷰]

예년 경우에는 지방선거의 출구조사는 상당히 근접하게 맞았습니다.

아무래도 샘플수도 있고 그다음에 그 지역구도 총선보다는 훨씬 크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았었는데.

이번 투표에서는 전체투표수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람의 비율이 20% 정도 됩니다.

그 20%에 대한 부분들은 보정을 해서 추정을 해서 집어넣은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로 추가적인 여론조사를 통해서 사전투표에 응한 사람한테 누구를 찍었냐, 그 결과를 취합해서 보정하는 결과로 출구조사를 낸 것이기 때문에 오차의 범위가 과거의 결과들보다 크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역시 여론조사 전문가께서 말씀하신 걸 요약을 해 보면 그러니까 지금 사전투표 결과가 11.4% 인데 지금 전체 투표가 50~60% 사이니까 실제로는 20% 비중을 차지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라고 보셨어요.

이준한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지금 인천에서 0.3%포인트 차이.

이건 사실 예측을 하고 있지만 오늘 밤새서 개표를 하고 어떻게 보면 다시 재검표를 하자고 있을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접전지역에다가 아까 말씀하셨듯이 사전투표가 출구조사로는 안 잡히지만 보정을 하는 것이죠.

보정해서 감안한 결과가 저렇게 나왔는데 그 차이가 너무나 근소하기 때문에 막상 다 개표를 할 때까지 지켜봐야 되는 지역이 지금 인천뿐만 아니라 경기도 2%포인트 차이고요.

대전이 1.6%포인트 차이, 강원 2.4%포인트 차이, 충남 1.7% 포인트 차이.

이것은 상당히 근소한 거죠.

다 개표를 해 봐야 될 건데 만약에 지금 이러한 출구조사가 맞다라면 지금 현재로서는 다 이기는 걸로 경합이지만 이기는 쪽으로 했을 때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9곳을 가져가고 8곳은 새누리가 가져가게 되는데 이 숫자상으로 보면 야당이 승리한 걸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면면을 뜯어보면 지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1년 반 정도 지난 시점에 치러지는 선거라서 야당이 좀 유리한 선거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세월호 참사도 있었기 때문에 야당이 좀 압승을 하거나 이래야 되는데 과거에 2010년 얘기했었던 지역에서도 뺏기는 지역이 생겼고 현상유지 정도에 그친 거기 때문에 어느 정당이 꼭 승리를 했다, 어느 정당이 패배했다, 논하기에는 아직은 좀 어려운 선거 결과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는 다르게 보는데 우리가 17개 광역단체장을 같은 수준으로 볼 수는 없다는 거죠.

서울, 얼마나 중요합니까?

서울을 충청북도랑 같은 레벨로 볼 수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서울을 지금 뺏길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까, 여당이.

새정치민주연합 쪽 우승으로 갈 가능성이 크고.

광주를 지켜냈다 이 점에서 승패를 떠나서 아주 상징적인 곳을 야권이 우세를 보이지 않나 싶네요.

전체적인 평가가 두 교수님이 좀 다른데 양승함 교수님 어떻게 보셨어요?

결과가 만약에 그대로 나온다면 야권이 승리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이 정도면 저는 야권의 승리다.

이게 압승은 아닙니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지금 광역 단체장이 17개 지역 아닙니까?

그러면 과반수면 9개 지역인데.

지금 9개에서 10개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야권의 승리가 될테고 경합상태가 현상태가 뒤집어져서 또 숫자가 바뀐다면 사실상 거의 비슷한 그러니까 이번의 지방선거는 뚜렷한 승리자나 패자가 없는 그런 선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 교수님,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이 어느 정도 불지도 하나의 관심사였는데요.

지금 광주지역하고 부산지역.

예측조사 결과이기는 합니다마는 무소속이 예상보다 돌풍을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지금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로 볼 수 있을까요?

[앵커]

이준한 교수님, 광주 예측조사 결과만 보고.

[인터뷰]

물론 이겼으니까 체면치레는 했을 것이라고 보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안철수 대표가 한 정당 50년 대표로서 자기가 전략공천을 한 자기계파의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거기살았다, 이말이죠.

그런 사이에 다른 지역에서 지는 일도 생겼고 그 사이에 다른 광역시도단체장 후보들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이 여기에 와서 제발 얼굴 좀 보여주고 선거를 해 줘서 이기는데 도움을 달라, 와 달라, 유세해 달라고도 요청하지 않는 상황이 됐다라면 한 당의 대표으로의 할 역할을 다했느냐.

그래서 진 것보다는 낫겠지만 이것을 해서 당의 지도력을 높이고 자신의 정치력을 확산시키고 정치인으로서의 큰 희망을 줬다라고 하는 데까지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정 교수님,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명단에서 좀 이른얘기기는 하지만 잠재적 대권주자도 여러 명 거론되지 않았습니까?

지금 예측조사 결과이기는 하지만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됐던 운명이라고 할까요, 어떻게 좀 분석을 해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역시 서울시장을 주목할 수밖에 없죠.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 박원순 시장은 잠재적인 대권주자로 확실히 올라선 것 같고요.

문제는 임기 중에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이 문제가 남아 있고.

정몽준 후보는 이번에 여러 가지 개인기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라는 큰 틀에 갇혀서 상대적으로 표를 못 받은 그런 점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본인이 억울해 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지금 대권 후보 지지율을 보면 상당히 잘 나오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는 여전히 살아있고, 송영길 후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만일 진다면 탈락할 수도 있는 것 같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 같은 경우는 만일에 이긴다면 지금 본인의 말 대로 대권주자에 올라설 수 있는, 그런 대권주자들이 많이 생기는 선거가 되겠습니다.

[앵커]

확실히 야권의 대선주자군, 잠룡군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여당쪽에는 어떻습니까, 지금?

여당쪽에 만약에 정몽준 후보가 됐으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마는 정몽준 전 의원이 떨어지 것으로 예측이 됐고요.

그러면 여권에서의 대선후보는 어떻게 되죠?

[인터뷰]

사실 상당히 안갯속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에 박원순 시장의 경우는 서울시장으로서 본인이 이번 임기를 분명히 마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건 그때 가서 해 봐야 될 일입니다마는 일단 그런 면에서 저는 야권의 잠룡으로서 차기는 박원순 후보는 일단 제껴놓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대신 거기에 패한, 정몽준 후보의 미래인데요.

본래 정몽준 후보가 서울시장 나간다고 할 때 깜짝 놀랐죠.

이건 도박하는 게 아니냐.

상당히 위험을 스스로 감당하는 건데 사실 서울시장 도전하기 이전의 지지도하고 그 후의 인지도를 보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한자리 숫자에서 두 자리로 올라왔거든요.

그리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이거는 특수한 상황이다.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서울시장은 못 됐지만 그러나 대권은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이미지는 심어줬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준한 교수님도 그렇게 보세요?

정몽준 후보가 이번 선거에 지더라도 많은 것을 얻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좀 그렇게 보기는 좀 어려운 게 일단 서울 시장이라고 하는 관문을 통과를 못했는데 어떻게 또 대권에, 물론 지지율이 상당히 출마를 선언한 이후에 높아졌죠.

그러나 새누리당에서는 다음 대선을 놓고 경선을 벌일 거고, 그 경선에는 분명히 참가할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그리고 경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일단 서울시장 선거에 만약에 패배를 한 결과로 나타난다면 한번 날개가 꺾이지 않을까.

그와 동시에 지금 남경필 전 의원도 만약에 선거 결과가 예측조사, 지금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쁜 결과가 나온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원희룡 지사도 생길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래서 여권도 잠재적인 주자들도 다시 오르는 사람도 있고 또 준비를 거쳐야 될 시간을 다시 갖게 되는 사람도 있고 이런 상황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한 두 사람이 빠진 것 같는데요.

김무성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사실 김무성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고민이 많았어요.

부산이 하도 격차가 좁혀지니까 부산의 맹주라고 자처하고 있는 김무성 의원이 서병수 후보가 만일에 부산에서 오거돈 후보한테 진다.

이럴 때는 본인 책임까지 귀결이 되는 이런 문제가 있어서 향후 당권 도전도 하게 되고 대권에 가는 여러 가지 길목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 박빙 우세로 나오지 않습니까?

지켜낼 수 있다면 김무성 의원도 대권주자로 갈 수 있고 그다음에 지금 선거에 가려져 있지만 김문수 전 지사.

이런 분들이 여권의 중요한 후보가 되겠죠.

[앵커]

방송 3사 예측조사 결과를 놓고서 한번 분석을 해 본 겁니다.

아직 개표가 시작이 안 됐고요.

개표 결과와 예측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좀더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투표함을 끝까지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지방선거 다른 전문가들 모시고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오늘 네 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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