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핵 보유' 선언부터 5차 핵실험까지

2016.09.09 오후 01:59
2005년 2월, 북한은 핵무기 보유 선언을 했습니다.

"스스로 지키기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핵무기 위력을 과시하는 핵실험과 핵무기를 실어서 쏠 수 있는 미사일 발사 시험을 병행해 왔습니다.

핵보유 선언 다음해인 2006년 7월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석 달 후인 10월 9일 제1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인공지진 관측 규모는 3.9 폭발력은 다이너마이트 천 톤의 위력에 해당하는 1킬로톤이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가 잇따르자 6자회담을 통한 흥정을 계속했고 2008년 6월 27일에는 핵을 불능화하겠다며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정치적 쇼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음해인 2009년 4월 장거리 미사일 은하 2호를 발사했고, 한 달여 만에 제2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지진 규모는 1차보다 더 커진 4.5 폭발력은 몇 배 높아진 2~6킬로톤으로 확대됐습니다.

2012년 4월,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를 발사했지만 실패했고 같은 해 12월에 다시 한 번 시도해 성공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장거리 미사일과 높은 수준의 핵실험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위협했고 미사일 발사 두 달 후인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실시합니다.

폭발력은 7.9킬로톤으로 또 한 번 커졌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6일 북한은 풍계리에서 4차 핵실험을 했고, "수소폭탄 핵실험이 성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수소폭탄은 인류가 발명한 무기 중 가장 강력한 무기로, 원자폭탄의 백 배에서 천 배 정도의 파괴력을 갖는데요.

4차 핵실험의 지진 규모는 5.0, 폭발력은 6-10킬로톤으로 위력이 더 커졌지만 수소탄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8개월여 동안 북한은 14차례에 걸쳐 22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는 김정일 정권 18년 동안 발사한 미사일보다도 많은 수인데요.

3년 주기로 해오던 과거와 달리 8개월 만에 다시 실시한 5차 핵실험은 진도 5.0, 위력은 10킬로톤 정도로 추정돼 폭발력이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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