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일, 시사평론가 / 백성문, 변호사
[앵커]
유영하 변호사가 검찰 조사 연기를 요청하면서 검찰 조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검찰은 내일도 가능하다라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검찰이 벌써부터 청와대와의 기싸움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백성문 변호사 두 분과 함께 관련 이슈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어제 선임이 됐죠. 대통령 변호사 유영하 변호사가 어떤 인물입니까?
[인터뷰]
유영하 변호사는 연세대를 나왔어요. 검사 출신입니다. 그리고 검사를 그만두고 최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상임위원을 지내면서 인권보고서에 세월호 참사를 빼라, 이런 논란도 있었는데. 검사를 나온 이후에는 변호사를 하면서 정치에 계속 노크를 했습니다.
[앵커]
세 번 출마했죠?
[인터뷰]
2004년에 군포를 시작으로 2007년 대선 있을 때죠. 그리고 올해 4.13총선에서는 송파을에 단수추천이 돼서 공천을 받았어요. 당선될 뻔도 했는데 김무성 당시 대표가 옥새파동이라고 결재를 안 하는 바람에 무공천 지역이 됐습니다. 그래서 배지를 달지 못했고요.
친박 중의 친박, 진박 중의 진박이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왜냐하면 2007년 경선과정에서는 박근혜 캠프에서 법률고문단장도 지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친분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변호인으로 다시 등장을 했네요.
[앵커]
대규모 촛불집회도 있었고 또 검찰 조사를 코앞에 앞둔 상황이었죠. 그래서 어제 변호인의 기자회견 때 성실히 임하겠다, 이런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조사를 연기해달라는 입장부터 밝혔습니다.
어제 유영하 변호사의 말,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유영하 /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횟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 될 때마다 조사받아야 한다면,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국정 수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이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어서 말씀하신 건지?)제가 이 자리에서 꼭 답변을 해야 한다면 하겠지만은 추후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두 가지 정도 짚어볼 텐데요. 일단 저 발언이 과연 검찰 조사를 받을 의지가 있느냐라는 의구심이 든다라는 분석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 현실적으로 이번 특검에는 응하지 않겠다라는 선전포고와 마찬가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어제 유용화 변호사가 이런 표현을 쓰셨죠. 너무 의혹들이 많아서 정리를 하려면 일주일 정도 걸린다.
그런데 일주일이면 지금 현재 최순실 씨뿐 아니라 안종범 수석 그리고 정호성 전 수석비서관 같은 경우도 이번 주말에 일괄 기소하겠다는 입장을 검찰이 밝힌 건데 그거 다 일괄기소를 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의 조사가 필수적이거든요.
검찰 조사를 자기는 건너뛰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어쨌건 저는 그렇게 되면 공소장 작성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얘기를 하느냐에 따라서 공소장의 내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우여곡절 끝에 공소장이 작성됐다 치고 박근혜 대통령이 조사를 안 받으면. 그러면 공소장에 모든 혐의사실들이 다 나오잖아요.
그러면 답안지 보고 조사하는 거나 똑같습니다. 제가 어제 사실 유영하 변호사의 얘기 중에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변론 준비하는 데 오래 걸린다.
그런데 검찰에서 하는 건 변론이 아닙니다. 검찰은 말 그대로 변호인이 참고인이건 피의자건 조사받을 때 입회해서 강압적으로 조사를 한다거나 그런 부분에서 절차를 확보하기 위해서 앉아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변호인으로 입회해서 말씀 그만하시고 제가 이 말 뜻은 그런 겁니다라고 하면 검찰에서 극단적으로 검찰이 내보냅니다. 재판에서 하는 게 변론인 거고 검찰수사과정에서는 어떻게 대답하는지 그런 관련해서 심리적 안정감이나 절차를 확보하는 과정이니까 여기서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건 사실 저희 변호사 입장에서 납득이 안 되는 거고요.
또 하나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너무 기록이 방대해서 이 기록을 다 보고 가려면 오래 걸린다, 기록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검찰에서 기록 안 줍니다, 수사할 때. 다 알려주고 어떻게 조사하나요.
그건 재판으로 넘어가면 검찰 수사기록을 다 넘겨받고 그걸 기초로 해서 방어권을 행사하는 건데 이 두 가지를 기초로 해서 시간을 많이 달라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라는 건 저희 대부분의 변호사 입장에서는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이 아닌가. 그래서 결국은 이번 조사기간을 최대한, 이번 주 안에 조사를 안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검찰에서는 15, 16일에 조사를 하겠다는 건 전주부터 얘기했습니다.
어제 선임돼서 제가 지금 선임됐으니까 일주일만 기다려주세요라고 하는 건 국민들 입장에서는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 거죠.
[앵커]
시간 끌기용이라고 한다면 대체 무엇을 위한 시간 끌기용일까요? 탄핵을 만약에 추진하려면 탄핵의 근거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을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거의 명백안 법률 위반이 확인돼야 탄핵 절차에 들어갈 수 있는 겁니다. 지금은 의혹은 굉장히 많은데요.
대통령이 과연 주범 내지 공범, 어떤 사건의. 이것이 확정돼 있지 않습니다. 그 절차를 위해서 검찰이 수사해서 밝혀내야 되는 문제가 필요한 건데 시간을 미루고 미룬다고 하는 것은 이번 주말에 결국은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없이 공소장이 만들어지면 굉장히 빈약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확증은 시간이 계속 미뤄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사실은 어제 유 변호사가 대변인의 역할까지 같이 하고 있어요. 아까 백 변호사가 말씀하신 대로 기록을 검토하고 준비한다.
전반적인 의혹에 대한 대응을 이야기하는 것일 수 있거든요. 이미 청와대 대응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어제 굳이 아무도 묻지 않은 여자로서의 사생활 얘기까지 언급을 한 것을 보면 결국은 그걸 왜 언급했을까를 생각해 보면 지금 의료 관련 기록들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길라임도 등장을 했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그것까지 같이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지금 계속 또 따라나오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도 뭔가 방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오히려 속내를 좀 내비친 그런 측면이 있어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검찰 조사에 사실 2차 사과를 포함한 대국민담화 때는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얘기했고요.
특검도 수용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시간 끌기로 들어가는 정황이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지적을 하셨습니다마는 눈에 띄는 발언 가운데 하나가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입니다. 누가 묻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먼저 얘기를 했습니다. 이거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요즘에 언론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의료 관련된 얘기하고 세월호 7시간 관련된 의혹,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동안 뭐했는지 아는 사람 없습니다, 그렇죠? 보고를 받았다고 했지만 대면보고를 받은 적은 없는 상황이니까.
[앵커]
그렇죠. 각종 의혹에 대해서 아니다, 아니다만 했지 정작 내가 뭘 했다고 얘기를 안 하고 있는 상황이죠.
[인터뷰]
그러니까 말 그대로 세월호 7시간은 대통령의 사생활이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하나 넣은 것 같고요. 그리고 그 7시간 관련해서 피부과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고 무슨 마취제를 맞았다는 의혹도 있고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게 아닌가. 그러니까 일종의 전략적인 측면인데 이거는 사실 지금 현재 나오는 법적 분쟁하고 무관한 부분인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변호사로서의 롤만 수행하는 게 아니라 약간 대변인의 역할까지 했던 거라는 생각이 들고 어제도 그 얘기를 했죠.
대통령이 선의로 추진을 했고 굉장히 많은 성과를 냈었던이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나왔던 워딩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박 대통령은 이 수사과정에서 어떻게 말을 할 것인지까지 거의 동일하게 변호사 입을 통해서 얘기를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통령의 지금 말씀하셨던 의료 관련된 부분은 잠시 뒤에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 이정현 대표의 발언, 새누리당 얘기인데요.
한 지붕 두 가족이 아니다, 세 가족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작심한 듯 기자들 당사에 불러놓고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명색에 도지사나 시장을 지냈던 사람이거나 시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정현에 대해서 자기들끼리 그 바쁜 시기에 모여서, 이정현 물러나라 이정현 물러나라 이러는 게 맞습니까? 이게 정상입니까? 남경필 오세훈 김문수 원희룡, 지지율 10% 넘기 전에는 대권 주자란 말도 꺼내지 말고 사퇴하라고 하십시오.]
[앵커]
화가 많이 났죠. 그러니까 10%도 안 되는 후보들이 어디 가서 대선주자라고 얘기하지 말아라라고 하니까 그런 의문이 들었나 봐요. 대통령 지지율은 5%인데요.
그러니까 또 그런 얘기를 합니다.
그 부분도 계속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5% 지지율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대선 주자와 대통령 지지율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그분들은 꾸준히 그런 상태고 대통령 지지율은 어떤 사안이 터져서 그런 것이라고 보고 있고 대통령 노력에 따라 회복될 수 있는 지지율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당 대표실 앞에서는 피켓 들고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시위를 하고 있어요. 이정현 대표 표현대로 물러나라, 물러나라 그러고 있거든요. 작심한 듯 이런 발언을 한 것 같은데 정면돌파하겠다, 한번 붙어보자. 이런 의미일까요?
[인터뷰]
그런 의미죠. 지금 왜냐하면 김무성, 유승민, 두 대권 주자들은 이름이 빠져 있습니다마는 남경필 지사를 필두로 이름을 하나하나 거명을 하면서 합쳐도 10%가 안 되는 대권주자들이,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일 수 있죠. 상대에게는. 모욕을 가하면서 나한테 지금 항거하지 마라라고 하는 굉장히 단호한 메시지를 주고 있는 건데요.
사실은 이게 대통령 지지율도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는 건데요. 그리고 대권주자 지지율도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는데 상황에 따라 다 달라지는데 바람을 타고 흘러가는 날씨 같은 거죠.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은 앞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사실 새누리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과 또 여당의 대권주자 지지율은 연동되는 경우가 많단 말이에요. 지금 하신 말씀이 굉장히 당내에 대해서는 궤변으로 들릴 수가 있고요.
또 국민들에게는 지금 사태를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들릴 수가 있어서 플러스 요인보다는 실이 더 많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이 발언이 나오니까 거론이 됐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이렇게 응수를 합니다.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마치 박근혜교를 믿는 사이비 종교의 신도 같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겁니까?
[인터뷰]
사실상 지금 새누리당은 정신적으로 분당 상태죠. 그러니까 이정현 대표가 지금 당 대표에 있는 한 굉장히 많은 수의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워딩을 계속 옹호만 해 줬던 이정현 대표의 모습을 보고 지금 상황에서 무언가 따끔한 충고나 고언을 해야 될 상황에서 계속 그런 모습을 보고 새누리당은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신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비박계쪽에서는 이렇게 가면 무너진다. 무너지니까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해서 친박 쪽 따로 하고 그다음에 비상시국회의 따로 하고 사실상 지금 당이 깨어져가고 있는 그런 모습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이런 표현까지 나오는데 사실 이정현 대표의 마음도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닙니다.
어쨌건 선출된 당 대표고 당이 위기상황일 때 자기가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현 상황을 바라본다면 이정현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을 거의 하나로 본단 말이에요.
그러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새누리당의 지금 이 혼란상황에서 국정회복을 하는 데 어떠한 기여도 하지 못합니다. 야3당을 제외하고 새누리당이 아무 역할도 못하는 게 어찌 보면 이정현 대표가 계속 있기 때문일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한번쯤은 더 고민해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친분을 증명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김치를 담가서 갖다주는 사이면 보통 친정엄마 아니면 언니, 사촌 이 정도는 돼야, 아주 친한 사이나 김치 나눠 먹잖아요.
그런데 김장김치를 갖다줬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러니까 아주 가까운 이웃이거나 직계가족이거나 이런 정도죠. 그래서 김장김치를 담가서 그것을 또 싸가지고 청와대에 갖다줬다. 이것은 친분 자체가 거의 친구 수준이나 아주 이웃사촌 혹은 가까운 직계가족 정도의 친분임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런데 예를 들면 대통령의 지인이 김치를 맛있게 담갔으니 드세요 하고 갖다주는 것은 전혀 불법적인 것도 아니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보입니다. 또 일전에는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프리패스하면서 청와대에서 식사까지 챙기고 남은 반찬도 싸갔다, 이런 얘기도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최순득, 최순실 이 자매가 대통령과 최근까지도 40년 전부터 얼마나 친분이 막역한 사이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반증이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가 참고사항으로 주목할 수 있겠죠.
[앵커]
그런데 이 발언을 한 사람이 최순득 씨의 전 운전기사입니다. 그런데 이 운전기사의 얘기에 의하면 최순실 씨 갑질하는 거야, 정유라 갑질하는 거야, 세신사 뺨 때리는 것부터 해서 많이 듣지 않았습니까?
또 어제는 어디 보도에 따르면 헬스클럽에 가서도 문신 있다고 못 온다고 하니까 또 갑질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순득 전 운전기사도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픽으로 준비돼 있는데요. 최순득의 운전기사입니다. 그 집에서 일하면서 처음으로 울어봤다. 욕설은 기본이었고 모멸감 주는 일이 부지기수였으며 마치 조선시대 하인이나 머슴 취급 당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저 운전기사분이 3개월 근무를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길게도 안 했어요. 그런데 저 집에서 운전기사들이 그렇게 길게 버티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길게 버티지 못했던 이유는 그동안 운전기사분들이 갑질 당했던 것, 재벌가에서 갑질당했던 것과 거의 유사하게 인격적인 모멸감을 계속 줬던 거예요.
하인부리듯이 하고 욕설은 기본이고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최순실 모녀와 관련해서 갑질은 수도 없이 나왔잖아요. 하다못해 덴마크 식당에서까지 갑질했던 게 나왔는데. 또 그런 얘기도 나왔었어요.
얼마 전에 정유라의 남자친구 동거남을 떼어내려고 조폭을 찾아갔다는 내용이 나왔잖아요. 그때도 갑질하는 모양이 나왔다고 봐요. 최순득 씨 역시. 그러니까 최순득, 최순실 자매는 그동안에 40년간 그때 박근혜 대통령 전 시절부터 쭉 권세를 등에 업고 본인들이 정말 안하무인으로 행동했다는 것을 이런 운전기사의 진술을 통해서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또 하나 짚어봐야 될 문제가 이제 곧 나올 것 같습니다. 바로 정유라의 학교 문제인데요. 청담고등학교인가요, 고등학교 졸업도 문제가 있고 이렇게 해서 대학 들어갔다면 그 대학도 문제 있다고 하는데 일단 고등학교 졸업이 취소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요?
[인터뷰]
사실 고등학교에도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의무출석일수가 있잖아요. 그 출석일수가 부족한 것으로 언론 보도가 나왔었는데 오늘 만약에 청담고 감사 결과에서 그런 부분이 사실로 확인이 되면 청담고등학교의 졸업 자체가 취소가 될 수가 있겠죠.
그러면 고등학교 졸업이 취소되면 당연히 이대 입학도 취소가 될 가능성이 많고요. 지금 이대 같은 경우는 입학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것은 지금 언론보도나 특별감사 결과로 조금씩 흘러나오는 것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고등학교, 대학교가 모두 취소가 돼서 중졸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됩니다.
[앵커]
중졸. 글쎄요, 아무튼 그런데 이게 대학에서는 대학 나름대로 교육부가 지금 곧 거기도 감사결과 발표하죠?
[인터뷰]
그렇죠. 각각 감사결과가 다 발표됩니다. 오늘 어느 정도 정리돼서 보도될 것 같은데요. 우선 청담고가 입학 취소나 졸업 취소가 되면 이대는 당연히, 자연히 입학 취소가 될 수밖에 없어요.
고졸이 아닌 상태에서 입학했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는 이대대로 학칙을 개정하거나 또는 금메달을 가지고 온 선수를 뽑아라, 입학처장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학사관리를 아주 부실하게 한 것은 개선을 위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밝혀지고 손을 봐야 하는데 문제는 내일이 수능입니다. 전국의 중고등학교들이 정유라 때문에 어떤 상황이냐면 알려진 게 가까운 친구에게 나 늦잠 자서 학교 못 갔어 이런 얘기를 서슴없이 하던 정유라가 고2 때 이미 나는 갈 대학이 정해져 있어, 너희들이나 열심히 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죠.
격분할 이야기인데. 내일 수능이 끝나면 고3 학생들 시험에서 벗어나서 집회 현장에 많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앞서 잠시 짚어봤습니다마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된 얘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참 놀랐는데요. 대통령의 건강은요, 국가기밀입니다.
그래서 무슨 병을 앓고 있는지 어떤 약을 먹었는지는 절대 외부에 노출이 될 수 없는데 혈액이 그대로 나갔습니다. 그와 관련된 얘기를 할 텐데요. 일단 장민정 앵커가 차움병원 대리처방이라고 할까요, 이 문제를 먼저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 차움 클리닉입니다.차 병원 그룹이 프리미엄 건강관리를 표방하며 설립한 병원인데요. 병원과 헬스클럽을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 가격이 1억5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 전부터 이 병원을 이용했는데요.문제는 최순실, 최순득 씨 자매 이름으로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았습니다. 최순실, 최순득 자매의 차움 클리닉 진료기록을 보시죠.2011년부터 2014년까지청, 안가 박 대표, 대표님 등의 단어가29차례 등장하는데요.
모두 박근혜 대통령을 의미하는 단어들입니다. 취임 전엔 박 대통령이 직접 가 주사를 맞았지만이 사실이 최순실 씨 진료기록부에 기재됐고요.취임 뒤에는담당 의사가 최순득 씨 이름으로대리 처방을 받은 뒤,이를 청와대로 가져가 박 대통령에게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인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이 의원을 이용할 때,'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겁니다. 길라임? 길라임.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으시죠? 네 그렇습니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모 방송사의 드라마죠.의 여주인공 이름입니다. 배우 하지원 씨가 맡았던 배역인데요. JTBC가 이런 의혹을 제기하면서 길라임은 밤새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인터넷 상에서는웃지 못할 이 패러디물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또 반짝이 트레이닝복 입고 등장하는 사람도 나올까요.
[인터뷰]
주말집회에 나올 것 같네요. 어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이 있었잖아요. 그 경기가 끝났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가 길라임이더라고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하고 찾아보다가 정말 허탈하고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는데. 그러니까 2011년 초에 본인의 이름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그 당시에 한 당의 대표고 대선후보가 돼야 될 분이니까 가명을 썼다라는 그런 취지인 것 같은데 거기다 이름을 길라임이라고 썼다라는 얘기가 참 굉장히 씁쓸하고 화도 나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그런데 이게 정말 납득이 안 가는 게 대선후보가 될 분이건 대통령이 될 분이건 오히려 실명으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야지 가명을 쓴다? 이 가명은 뭔가 떳떳하지 못한 경우에 우리가 가짜 이름을 쓰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뭔가 의혹이 있는 것으로 지금 오히려 왜곡이 될 수가 있어요.
[앵커]
1억 5000만 원짜리 병원이라고요.
[인터뷰]
맞습니다. 그런데 한 회에 30~4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아직까지 수납한 적이 없다 이렇게 밝혀져요. 그러면 이게 뇌물죄로 연결되는 게 아니냐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저는 가명의 이름이 뭔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왜 가명을 쓰셨을까, 이것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보는데. 길라임이라는 이름 때문에 지금 더 폭발적인 화제가 돼버렸어요.
그런데 이게 일리는 있어요. 시크릿가든이라는 드라마가 판타지물인데요. 3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20회 방영을 했습니다. 바로 그 직후기 때문에 그 이름이 뇌리에 박혀 있었을 수도 있는데 우선 드라마 마니아신가 보다 이런 추정이 가능한데 드라마 내용과 패러디가 지금 이어지는 게요.
이 내용이 현빈 씨가 극중에, 하지원 씨가 길라임인데 영혼이 바뀌는 드라마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패러디 중에 혼이 비정상 이 얘기 나오고요.
현빈 씨의 유명한 명대사가 뭐냐 하면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이거거든요. 이게 최순입니까,
확siri 해요? 이런 패러디도 돌고 있고요. 이 드라마 하나에서도 패러디가 무궁무진하게 나오고 있어서 이거 정말 문화 창조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이게 최선입니까를 이게 최순입니까로. 저희들이 이쪽 부분도 짚어봐야 되지만 더 문제는 저는 혈액이 최순실 씨의 이름으로 유출이 됐다는 거예요.
그거를 어떻게 대통령의 혈액을 그것도 외부에 있는 병원이 이걸 들여다봅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저게 일단 주치의 계시잖아요. 주치의를 통해서 계속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을 체크해야 되는 건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을 때는 원래 주치의가 항상 동석도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것도 아니라 주사제 처방을 넘어서서 아예 혈액을 바깥으로 가지고 나갔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아까 말씀하셨던 가명과 유사한 겁니다.
대리처방도 그렇고 혈액이 밖으로 나간 것도 무언가 박근혜 대통령이 숨기고 싶은 게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안 그러면 주치의가 당연히 들어와서 다 하면 되죠. 그리고 아까 차움 가서 주사 맞고 하셨다고 했잖아요.
그냥 돈 안 들이고 그 관내에 있으면 그 안에서 다 하실 수 있어요. 왜 굳이, 물론 본인이 여기가 편하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구태여 이런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을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까 주사제도 어제 보건복지부 당국에서 전체적으로 조사를 해 보고 대리처방이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잖아요.
그런데 주사제가 뭔지에 대해서 확인이 안 됩니다. 이 주사제가 뭔지 확인이 안 되니까 또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그러면 또 세월호 7시간 해서 그때 무슨 주사를 맞은 것 아니냐부터 해서 다시 의혹이 반복돼요.
이런 의혹이 계속 반복이 되면 이거는 계속 해소가 되지 않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패러디로 가는 것도 있지만 계속 국민들 사이에서 카더라 통신으로 해서 정말 박근혜 대통령한테 굉장히 모욕적인 그런 내용들까지 인터넷에 돌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부분은 사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진실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셨잖아요. 이런 부분 사과하시고 명확하게 국민들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셔야 이런 게 논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데 여전히 지금 청와대에서는 아무 대응이 없고 그러다 보니까 계속 혼란 상황만 가중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오늘 의료 관련 의혹이 지금 심각하고 진지한 대목을 말씀드리면 최순실 씨는 하나의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최순실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의 처방을 대리해서 받았다, 약을 받아갔다, 대리처방입니다, 이게. 그런데 그 약은 대부분 비타민제로 이야기가 되고 있어요.
그리고 보건복지부가 밝힌 것은 향정신성 의약품은 없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수사를 의뢰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최순실 씨 본인은 나는 공황장애입니다라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을 받았어요.
그러면 최순실 씨는 대통령의 약도 대리처방받고 자신의 약도 자신에게 처방받은 겁니다. 그런데 이 양이 두세 배 많았다는 증언이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최순실 씨를 통해서 이 두서너 가지의 약품이 어떻게 섞여들어갔는지는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의 건강 상황은 국가기밀인데, 또 일정도 국가 기밀이죠.
이 두 가지를 마구 최순실 씨가 농단한 정황이 나오고 있는 거고 약품 관련으로도 본인의 약과 대통령의 약이 뒤섞여있는 상황이어서 이거는 국민들이 정말 명명백백 밝혀달라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아까 처음에 나왔습니다마는 최 선생님의 컨펌은 받았나요라고 대통령은 얘기를 하시잖아요. 그런데 모든 의사결정권을 최순실 씨에게 위임했다, 이렇게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국민들이 결국은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한 게 아닙니까?
대한민국의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건데 최순실로부터 나온 겁니까 하는 내용에까지 이르게 되는 정황이 돼버린 겁니다.
[앵커]
그것만 한번 짚어보죠. 그래서 결국 최근에 대통령 7시간, 국회에서도 문제가 되니까 여러 의원들이 당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한테 7시간 동안 어디 있었습니까? 자꾸 추궁을 하니까 대통령이 어디 있는 거는 국가 기밀에 해당되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라고 했어요.
그런데 혈액은 나갑니까? 이런 부분들은 조금 더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치권 얘기 해보도록 하죠. 어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박 대통령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기자회견을 했었죠. 그런데 잠시 뒤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역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이기는 한데 좀 짚어보도록 하죠. 일단 어제 문재인 대표가 한 템포 늦은 겁니까, 아니면 지금 시기가 딱 그 얘기를 할 시기인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정치적으로는 두 템포 늦었다 이렇게 이야기가 되죠. 왜냐하면 야권 주자들이 이미 다 퇴진, 하야, 탄핵, 이런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야당에서 탄핵은 굉장히 지금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지, 공론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래도 대권주자들은 다 얘기했고 안철수 전 대표는 이미 가장 먼저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십시오라고 주장을 했어요.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다 가세를 했는데 유독 문재인 전 대표만 중대발표할 수 있다, 정치적 해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중대발표를 할 수 있다 이 얘기를 두 차례 언급하고 구체적인 방법론은 제시하지 않았어요.
그 상황에서 추미애 당 대표는 단계적 퇴진론을 주장하고 있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100만 촛불에 야당도 다 놀라고 이제는 뭔가 카드를 꺼내야 될 상황에 추 대표는 엉뚱하게도 대통령과 담판 짓기 위한 단독회담을 얘기했다가 이게 10여 시간 만에 철회하는 일종의 해프닝을 벌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문재인 전 대표가 퇴진카드를 꺼내게 된 거죠. 그래서 이것은 템포는 좀 늦었지만 야3당 공조에는 맞는 취지로 흘러가고 있는 정황인데. 안철수 전 대표는 이미 물러나십시오 얘기를 했어요.
다만 그게 하야냐 아니면 탄핵이냐, 정확한 방법론도 안 나왔었는데 오늘은 문 전 대표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한 발 더 앞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할 것 아닌가 추정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전 대표도 기자회견을 한다는데요. 어떤 얘기, 어떤 포지션에서 얘기를 할까요?
[인터뷰]
일단은 지금 가지고 왔던 스탠스를 버리지 않고 가져갈 텐데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문재인 대표는 퇴진이잖아요. 거기에는 하야도 있을 거고 탄핵도 있을 거고 한데 구체적인 로드맵은 전혀 제시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기존에 야 나머지 2당의 발언을 고스란히 따라하는 수준에 그쳤는데 저는 안철수 대표가 그 얘기만 똑같이 하실 거면 구태여 기자회견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아마 안철수 대표가 오늘 발언을 하신다면 투트랙을 얘기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하야에 관련된 투쟁을 진행하면서 다만 하야투쟁을 계속 진행하면서 이게 한 달, 두 달 진행을 하면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나 청와대 입장에서는 하야 얘기나 2선 후퇴 얘기도 받아들일 수 없는 얘기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때 돼서 탄핵을 시작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그러니까 탄핵에 관련된 얘기도 같이 얘기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사실은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투 트랙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 게, 옛날에 닉슨 대통령도 탄핵을 계속 압박을 하니까 결국은 본인이 스스로 물러났거든요. 쫓아내겠다고 하면 본인이 알아서 나타는 경우가 있는 거니까.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워터게이트 때는 탄핵이 2년 가까이 진행되다가 탄핵 가결 바로 전날 사임을 발표해서 하야가 돼버린 겁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닉슨의 워터게이트 예를 투 트랙이 아니라 하나로 가는 거고요, 대통령 퇴진.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어제 유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청와대는 빌 클린턴의 절차를 가고 있는 것 아니냐. 빌 클린턴도 닉슨과 똑같이 지퍼게이트 때문에 탄핵 직전까지 갔는데 결국은 본인이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면서 탄핵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갑니다.
그러니까 지금 청와대가 가장 선호할 수 있는 사례, 모델은 빌 클린턴 모델이 될 거고요. 가장 최악의 모델은 지금 야권이 추진하고 있는 모델은 닉슨의 모델이 되겠죠. 이 두 가지의 충돌인데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안철수 전 대표는 한 가지를 더 얹을 것 같아요.
지금 시의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 변호사의 발언 등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약속하지 않았느냐.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즉각 임해라, 이런 정도의 얘기는 얹지 않겠나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지퍼게이트는 이건 연방대법원에서 결국은 기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정치적인 사안이 크다라는 성격 때문에.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는 이거는 국정 농단 사건입니다.
어떻게 될지, 제가 여기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마는 국민 여러분들이 요구하는 게 있기 때문에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백성문 변호사였습니다.
오늘 두 분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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