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두 번째 도전 만에 대권을 움켜줬습니다.
5년 전 대선 패배부터 19대 대통령 당선까지 문재인 당선인의 정치적 역정을 김병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문재인 당선인의 첫 번째 대권 도전은 5년 전이었습니다.
야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문재인 /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난 2012년 12월) :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한 때문입니다.]
대선 패배 후 백의종군하던 문 당선인은 지난 2015년 2월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에 선출되며 정치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이후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당이 쪼개지는 아픔을 겪었고 재·보선 참패로 정치적 입지는 좁아졌습니다.
위기의 순간 문재인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을 총괄했던 김종인 전 의원에게 당의 전권을 맡기고 2선으로 물러나는 승부수를 띄었습니다.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지난해 3월) : 우리당의 간판으로 이번 선거를 이끌어주셔서 야권의 총선 승리 만들어주십사 라고 부탁 말씀드렸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서는 대다수 의석을 잃었지만,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두며 '절반의 승리'를 끌어냈습니다.
이어 촛불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확실한 입지를 굳혔고 대세론을 바탕으로 당내 경선을 무난히 통과합니다.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난달 3일) : 정치를 바꿔라, 경제를 바꿔라. 문재인, 그 명령을 받들어 국민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대선 기간 내내 여론조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문재인 당선인은 결국 첫 대권 도전 실패 후 1,603일 만에 청와대 입성에 성공합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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