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최진 / 세한대학교 부총장,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는 약속을 했지만 관심이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전문가 네 분을 모셨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그리고 최진 세한대학고 부총장, 최영일 시사평론가. 네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아베 총리, 어떻게 인사를 했을까요? 먼저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어제 반가웠습니다. 시기도 좋았고 또 공동으로 발표한 공동성명도 좋았고 아주 의미 있는 회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렇게 통제가 많아서 좀 늦어졌는데 실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많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주 만나고 또 더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많이 갖기를 바랍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안녕하십니까. 어제 이어서 오늘 만나서 반갑게 생각하고 지난번에 전화통화도 했고 TV에서도 자주 뵈어서 몇 번이나 만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앵커]
이현종 위원님, 아베 총리가 안녕하십니까라고 하니까 상당히 생소하게 들리네요.
[인터뷰]
상당히 친근감을 많이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일단 한일 정상회담이 저렇게 단독회담한 것은 2005년도 11월달 이후에 20개월 만이죠. 당시에 한일 위안부 협상이 되면서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났었는데 사실 그 이후로 위안부 협상 문제로 상당히 경색된 국면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번 G20 회의에서 어제 한미일 회담에 이어서 단독회담을 가졌는데 일단 전체적으로 36분 정도만 진행이 됐습니다. 그래서 핵심적인 위안부 문제와 북핵 문제 이 두 가지가 논의가 됐는데요. 아무래도 현실적인 결론을 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위안부 협상 현재는 서로의 이견, 서로의 주장만 이야기했고.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공동 대응을 하겠다.
그렇지만 이 위안부 문제가 결국 양국 간의 관계를 끊어서는 안 된다, 이런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 때문에 아무래도 앞으로 셔틀외교가 다시금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물론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이견이 노출됐지만 그래도 셔틀 외교 복원이라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겠죠?
[인터뷰]
저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성과가 분위기가 좋았다고 보고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트럼프보다 아베 총리가 훨씬 더 껄끄러운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지 얼마 되지도 않고 단순하고 저돌적인 사람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비하면 아베는 권력의 정상에 오른 지가 한 5년이 넘는 데다가 상당히 노회한 백전노장입니다.
[앵커]
더 치밀하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 팽팽한 긴장감, 신경전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분위기가 좋았고요. 그리고 실제로 아베 스타일, 상당히 내향적인 노회한 스타일은 적극적으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친근감 있게. 그래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거든요.
문재인 대통령 보면 시기 좋았다, 공동성명도 좋았다, 상당히 좋은 덕담으로 친근감 있게 접근하는 걸 보고 상당히 정상회담을 두세 번밖에 하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상당히 주도권을 잡고 능수능란하게 대응을 한다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위안부 문제는 아무래도 지금 한일 간의 가장 껄끄러운 현안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두 정상이 오늘 평행선을 달린 건데 앞으로 확전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확전 가능성이 항상 상존해 있죠. 그런데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투트랙으로 하자. 위안부 문제가 한일 간의 다른 문제까지 발목 잡아서는 안 된다.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취지였는데요. 문제는 뭐냐하면 위안부가 다가 아니에요. 지금 위안부 합의 안에도 많은 지뢰가 숨어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일본 내에서는 떨어지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여론전이기는 하지만 소녀상 철거하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우리 정부는 이전 박 전 정권에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합의안에는 소녀상 문제는 들어 있지 않다. 이거 민간영역의 문제다. 그런데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소녀상 문제를 제기한단 말이에요.
위안부 합의에서 한발 더 나아가면 지금 일본에서 모아준 돈, 화해와 치유 재단이 치유금이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되어 있어요. 이런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는 데다가 독도 문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앞으로 역사 문제는 터질 게 많은데 우리 문 대통령은 역사 문제 별도, 나머지 경제 협력과 북핵 공조 등 이것은 또 별도. 이렇게 나누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잘 관리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막 들어온 속보를 한 가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G20에서 정상회의가 지금 열리고 있는데요. 한미일 3국 정상이 처음으로 대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3국 정상은 만찬회담을 통해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지난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UN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이렇게 규탄을 했습니다. 또 북한이 ICBM이라고 주장한 미사일에 대해서 대륙간 사거리를 갖춘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을 했고요.
ICBM으로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런 내용도 들어왔습니다. 3국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지금 속보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북한의 위협에 함께 대응하고 또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하기 위해서 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한미일 3국이 북한의 핵무장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3국 정상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포함한 새로운 UN안보리 결의를 조속히 채택하기로 했고요. 또 국제사회에 북한과의 경제적 관계 축소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를 뜻하는 북한과 국경을 접한 국가들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또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 노력을 요구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서양호 소장님,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를 한 내용이 속보로 지금 들어왔는데 첫 대북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관련 국들이 이런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죠. 그만큼 ICBM 발사 실험이 한반도 안보에 크나큰 위험이고 실제로 일본과 미국에 직접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사거리 안에, 사정권 안에 들어왔기 때문에 본인들의 한국만의 문제,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제 일본과 중국, 일본과 미국 본토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미일 양국 간에 이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공조에 나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 가지 원칙은 무력 대응을 하지 않고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북핵을 폐기할 수 있도록 평화적 방법을 강구한다는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마 향후에도 북한의 항구적인 핵 폐기를 위해서 한국과 일본과 미국의 긴밀한 협정을 할 텐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한미일 공조가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북중러도 또다시 북한을 지원하기 위한 연대를 강화할 것으로 예전처럼 냉전 관계, 한미일과 북중러의 냉전 관계가 다시 재현되는 게 아닌가 에 대해서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슬기롭게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서 보시고 있지만 한미일 3국 정상이 이렇게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이번에 G20 정상회의를 통해서 볼 수가 있는데요. 3국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 아베 총리가 이렇게 한 자리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한마디가 상당히 화제를 모았는데요. 어떤 답변이 나왔기에 그러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 짧게 상당히 강렬했습니다. never give up.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
일단 지금 중국에 대한 압박, 설득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 같습니다. 특히 중국 같은 경우는 한중 회담에서 북한에 대해서 혈맹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만큼 예전의 내용들을 이야기했거든요.
그만큼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재에 대해서. 더 이상에 대해서 제재를 할 수가 없다는 뜻으로 비춰졌는데 그 문제는 결국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 시진핑에 대해서 굉장히 압박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노력했지만 그러나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압박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시진핑에 대한 설득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것이고. 조금 전에 나왔던 한미일 공동성명 같은 경우는 그동안 우리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회담 이후에 사실 한일 관계가 굉장히 멀어졌습니다.
이러면서 사실상 북핵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공조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동안 사실 미국을 통한 원거리 대화만 이어졌고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서로 체결도 되지 않은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3국이 공동성명을 낸 것이 조금 전에 봤듯이 이제 한일 관계가 위안부 문제만 가지고는 중단될 수 없다, 즉 이걸 제외하고 다른 문제를 협상하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미일이 함께 성명을 낸 것이죠. 즉 예전 한미일의 3각 공동체제가 이 회담을 통해서 다시 복원됐다. 이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미일이 함께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좀 더 높여 나가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한국과 미국, 일본의 세 정상이 국기를 배경으로 따로 별도로 사진 찍은 장면은 아마 상당히 보기 드문 오랜만에 보는 모습 같습니다. 상당히 우방국끼리 든든한 공조를 본 것 같은 느낌인데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이 아이러니하게도 3국 공조를 강화시켰는데. 그런데 사실 내용적으로 보면 결국 우리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일본과 우리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고 독도 문제가 해결되고 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만큼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 수 없는 이웃이거든요, 사실은. 그런 부분이 남아 있고 역사적인 과제가 남아 있고. 또 미국은 동맹이지만 경제적 문제로 계속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거든요.
그런데 이 세 나라 한미일은 군사적으로는 강력하게 서로 동맹을 형성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는 상당히 틈새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나머지 세 나라 북중러 세 나라는 상당히 강력한 공조를 형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우리의 공조가 모양은 참 좋지만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될 과제가 적지 않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러시아 쪽에서도 지금 북한 미사일의 실용적이고 정확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이 나온 걸로 전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한미일 공조가 효과를 거두려면 아무래도 중국의 입장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가장 키죠. 가장 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안보리에서 보면 중국은 그렇게 적극적인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북한이 쏜 것에 대해 성토는 했습니다.
러시아가 말이죠. 러시아 국방부가 미사일이 날아가고 미국이 ICBM이라고 얘기할 때 미사일 날아간 다음 날 러시아 국방부 논평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미국은 2500km 고각 발사. 상공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러시아는 900km 올라갔다 그랬어요. 그러면서 이것이 사거리가 미국 쪽의 전문가들이 추정하듯 7, 8000km가 아니라 2500km 내외의 중거리다.
이 얘기를 할 때 벌써 딱 드는 생각이 러시아가 물타기를 시작하는구나. 그러면 안보리에서 강력한 제재를 이야기할 때 아직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ICBM에 도달하고 있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는데 그 얘기를 아니나 다를까 해서 니키 헤일리 미국 대사가 한 이야기를 다 지금 정면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결국은 이 언론 성명이라고 하는 게 별로 중요한 건 아닙니다. 충분히 규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성명에서까지 빼버리는 데 러시아가 기여를 했거든요. 지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을 때 이런 부분에 대해서 특히 북핵에 대한 국제 공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낼 것인지 우리는 굉장히 주목을 해야 할 것 같고요. 러시아의 기류가 이상한 것과 더불어서 중국이 여기서 미국과 우리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북한 혈맹 얘기를 또 한 번 하게 된다면 이것은 굉장히 위기 시그널이다, 이렇게 우리는 관측하고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의 표정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가 상당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G20 정상회의 사진첩을 저희가 몇 장 준비해 봤습니다. 어떤 사진들이 화제를 모았는지 함께 보시죠. [앵커] G20 정상회의 사진첩. 첫 번째는 이번에는 빨간색 넥타이 커플이라는 제목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한미 정상이 며칠 만에 다시 만나게 됐는데 한미 정상회담 때는 파란색 넥타이 커플이었는데 이번에는 빨간색 넥타이 커플이 됐고요.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났습니다.
오늘도 대북 공동성명 채택됐다는 속보도 들어왔는데요.
사진이 참 공교롭게 이럴 때 포착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쪽으로 가시죠 했는데요. 아무래도 대북정책을 놓고 3국의 미묘한 신경전이 있을 텐데 문재인 대통령의 속내는 저게 아닐까. 대북 정책은 이쪽으로, 이게 아닐까라고 저희가 꼽아봤습니다.
마지막 사진 보시죠. 드디어 두 분이 악수를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 악수를 이렇게 했습니다. 왼쪽에 나오는 게 지난 3월 메르켈 총리 방미 때인데요. 악수를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해 화제가 됐는데 3개월 만에 이렇게 악수가 이루어졌습니다. 사진첩 3개 사진 중에 어떤 게 제일 인상에 남으십니까?
[인터뷰]
한미일 정상의 넥타이 색깔이 가장 이채롭고 아마 아베 총리가 다른 색깔을, 청색 계통을 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의 정상이 빨간색을 하고 있어서 아베 총리가 상당히 뻘쭘해하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아마도.
[앵커]
공교롭게도 아베 총리만 다른 색 넥타이를 맸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난번에 아마 한미 정상회담 미국에서 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당 색깔인 민주당의 푸른 계통의 넥타이를 하고 배려한 것에 대해서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붉은색 미국 공화당의 상징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색을 배려해서 했는데 아마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한미일 회담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미국을 상징하는 색깔을 맸을 텐데 그래도 우연의 일치로 두 나라 정상이 붉은색을 한 것 같고요. 아베 총리는 그것과 무관하게 본인의 색깔을 하고 온 것이 공교롭게도 한국과 미국이 뭔가 다 시그널이 잘 통하고 일본과는 잘 통하지 않는 듯한 느낌을 줘서 복잡한 외교 문제를 잘 모르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걸음 더 가깝구나라고 하는 정서적 인상을 준 게 아닌가. 그래서 더 화제가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한말씀만 더 붙이면 지난번에 한미 정상회담 때는 사전에 청와대와 백악관이 조율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이심전심이라고 했는데 조율이 있었나 봐요.
[인터뷰]
사전에 조율을 해서 파란색으로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조율한 건 없고요. 아마도 워낙 트럼프 대통령에게 빨간 넥타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빨간 넥타이를 하고 갔는데 맞아떨어졌어요. 운 좋게.
[앵커]
저번에 아무래도 호흡을 맞추고 나니까 진짜 이심전심이 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또 한 가지 화제를 모은 장면이 있습니다. 독일 함부르크 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좀 민망한 손이 됐다고 하는데요. 화면 한번 보시죠.
[인터뷰]
두 개 마련했으면 좋을 텐데 한 개만 준비했어요. 그런데 아마 원래 내리면 바로 꽃을 주는데 안 주고 계속 들고 있으니까 주십시오 뜻으로 이야기한 것 같은데 결국 아마 여사님을 위해서 마련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하여튼 웃음으로써 잘 넘어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원래 독일의 의전 측의 실수죠. 두 사람이 나와서 한 사람은 대통령과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또 한 사람은 꽃을 여사에게 주는 게 관례인데 한 사람이 대통령에게 말도 하고 꽃도 들고 있는 바람에 당연히 말을 건네니까 그 꽃을 주겠지 하고 대통령은 기다렸는데 그것이 아니라 영부인 여사를 위한 꽃이라고 하니까 대통령이 그 위기의 순간을 파안대소로 모면했고 또 김정숙 여사도 머쓱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아마 현장 분위기를 극복한 것 같습니다. 그 대통령에 그 영부인이라는 소리가 저기서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번 G20의 하이라이트다 이렇게도 불리고 있는데 두 스트롱 맨이 만나지 않습니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인터뷰]
이게 아주 복잡한 문제예요.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의회에서 청문회 또는 뮬러 특검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게 바로 러시아 스캔들 이렇게 불리는 거 아닙니까? 당선인 시절 혹은 대통령 후보로 나오기 전부터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가 있고 트럼프의 측근들이 러시아 측과 매우 긴밀하다.
주로 기업인 출신들입니다. 이것 때문에 의혹의 눈초리가 많은데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 잘 통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어요. 러시아에 갔을 때 상당히 융숭한 대접을 받았고. 그런데 지금 국가 대 국가 관계에서는 러시아와 미국이 아까 말씀하셨지만 신 냉전으로 돌아가는 기류란 말입니다.
군사적으로 또 안보라인에서 대척점들이 발생하면서 대치하고 있는데. 북중러 그리고 한미일 지금 두 삼각편대가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것을 그러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어떤 모습, 어떤 제스처를 보여줄 것인가, 굉장히 중요한 시그널로 보여져요.
그리고 푸틴과 우애를 표현할 것인지 아니면 상당히 긴장감 있는 기싸움을 표현할 것인지. 제가 보기에는 어쩔 수 없이 각 국가의 정상들이기 때문에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할 것이다 예상이 되지만 그 외에 또 돌발적인 인간적 제스처들이 어떻게 취해질지도 굉장히 이번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두 사람이 스트롱맨이라고 이유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강한 리더십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도 두 사람이 힘이 셉니다, 두 사람 다. 그래서 두 사람이 정말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악수를 할 때 힘 자랑을 하면 과연 누가 이길까 궁금한데 푸틴은 잘 아시다시피 유도의 고단자입니다. 유도만 한 게 아니라 실제로 러시아 전통 무술인 우슈라든지 주짓수라든지 다양한 격투기를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가끔 윗통을 벗고 힘을 과시하고 하는데 이번에 악수할 때 둘이 힘자랑을 하면 누가 이길지. 그리고 최근에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이 CNN 방송을 레슬링에서 패대기치는 그런 게 크게 화제가 될 만큼 힘, 완력을 많이 과시했는데 개인적으로 두 사람이 링 위에 올라가서 격투기를 벌이면 누가 이길까 궁금합니다.
[앵커]
이현종 위원님,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푸틴 대통령이고 그리고 어떤 얘기를 할지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둘의 호흡이 어떨까요?
[인터뷰]
일단 회담시간부터 문제가 될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시간 제 시간에 온 적이 없습니다.
[앵커]
교황 만날 때도 늦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항상 늦게 오고 상대방의 허점을 하는 거기 때문에... 만약에 이번에 트럼프가 와서 먼저 기다리는 그런 모습을 연출할 것인지 아무래도 양국 간에 상당히 신경전이 벌어질 것 같아요.
예전 같은 경우 특히 메르켈과의 회담 때는 개들을 데리고 와서 사실은 검색을 하는 바람에. 특히 메르켈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개를 무서워하는 분이니까 회담 분위기 자체가 상당히 경색된 그런 상황도 있었지 않습니까?
과연 그러면 이번에 푸틴이 그냥 순순히 제 시간에 와서 악수를 할까? 제가 볼 때 또 아닐 것 같아요. 그런 측면으로 본다면 아마 뭔가 푸틴은 여러 가지 수를 쓸 것이고 또 트럼프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 국내적으로 워낙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푸틴과 뭔가 기싸움에서 이겨야 하고 또 푸틴을 뭔가 적대시해야 하는 그런 모습을 연출해야 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전에 보여줬던 방법에서 악수를 어떻게 세게 한다든지 이런 방식을 통해서 뭔가 나하고 트럼프와는 관계없다, 이런 걸 보여주기 때문에 하여튼 행동 하나하나, 회담 내용 하나하나가 상당히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앵커]
세기의 만남에서 아무래도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북한 문제에 대해서 양국이 어떻게 합의를 할까 이 부분인데 그 부분은 어떻게 예측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마 푸틴은 KGB 출신이어서 정보에서 우위에 있고 아마 우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즈니스맨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상업 마인드가 있을 텐데 아마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풀어나갈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오히려 러시아보다는 중국이 결정적인 키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원론적 입장에서 북핵에 대한 공동의 규탄과 그리고 평화적 해결에 대해서 양 정상이 한미북중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자는 그런 원론적 차원에 머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정상회의 때마다 화제를 모으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굴욕 영상입니다. 항상 굴욕을 당하는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와서 화제가 되곤 하는데 이번에는 악수를 거부당한 영상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 표정이 아주 인상적인데요. 폴란드 대통령 부부에게 이렇게 악수를 청했는데 영부인이 악수를 거부하는 듯한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인터뷰]
자세히 보면 대통령 악수가 조금 늦게 끝난 것 같아요. 그래서 영부인이 하려고 하다가 바로 사실은 멜라니아 영부인한테 바로 눈길을 맞추면서 사실 바로 갔습니다.
그 바로 뒤에 이어서 폴란드 영부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해서 상황 자체는 모면했습니다마는 어쨌건 악수와 관련돼서 트럼프 대통령이 저런 굴욕을 당한 것은 아마 처음이지 않나 싶어요.
[앵커]
멜라니아 여사는 손도 뿌리쳤잖아요.
[인터뷰]
맞습니다. 손도 뿌리치면서 사실 멜라니아 여사가 보면 상황을 어느 정도 수습하는 듯한 그런 태도를 보여서 일단 수습되기는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의아스러워하는, 더군다나 폴란드 대통령도 상당히 계면쩍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아마도 폴란드와 미국과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보면 저 악수가 고의인지 아니면 우연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의미입니까?
[인터뷰]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폴란드와 미국 관계는.
[인터뷰]
지금 폴란드 대통령 내외는 트럼프 대통령과 상당히 친분을 과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폴란드 대통령 내외가 융숭한 대접을 하는데 또 멜라니아 여사가 어쨌든 동구권 출신의 가족이잖아요.
보시면 좀 재미있는 굴욕이 되기는 했는데 폴란드 영부인이 자신의 남편, 폴란드 대통령의 몸에 가려서 멜라니아 여사가 정면으로 보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손이 안 보였던 거예요.
그래서 패싱, 트럼프 패싱을 해서 멜라니아 여사 손을 먼저 잡고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자신을 응시하고 있으니까 돌려서 악수를 하게 됐는데요. 어찌보면 폴란드와 미국의 관계는 지금 상당히 좋은 편이고요. [앵커] 메르켈 총리는 좀 고소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저 장면을 보면서 세계적으로 악수로 그렇게 여러 사람들에게 고통과 굴욕을 안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굴욕을 당했다. 미국 내에서도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이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에피소드를 연출했는데 관계 상의 의미나 혹은 고의적인 가능성은 거의 없는 해프닝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에게 최근 들어서 함부로 한다 이런 얘기도 보도가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섭섭함의 표시를 은근히 했을지도 모르죠. [인터뷰] 폴란드 영부인이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아베 총리를 아베 대통령이라고 올렸다가 실수해서 삭제한 게 오늘 화제가 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돌출발언도 많고 SNS에 글을 바로바로 올리다 보니까 참모진들도 걱정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그렇죠. 아마 대선 기간 동안 미국의 주류 언론들, 소위 말해서 올드 미디어하고는 상당히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까 뉴 미디어라고 하는 SNS를 기반으로 해서 직접적 소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아마 청와대 참모들의 보좌나 정책적인 보좌보다는 개인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소통하다 보니까 저런 돌출적 실수가 계속. 백악관에서 돌출적 실수가 왕왕 벌어지는데 그것 또한 미국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저런 모습들이 익숙하기 때문에 더 이상 크게 실수로 와 닿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미일 3국 정상이 첫 대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는 속보도 조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서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또 어떤 해법을 찾게 될지 이 부분도 주목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여의도로 가 보겠습니다. 요즘에는 추경 정국이 아니라 추테르테 정국이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앵커]
달리는 추다르크. 꼬이는 추경 정국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당에서는 추자를 제일 싫어한다고 합니다. 추석 오는 것도 싫어한다 이런 농담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여당의 대표라고 한다면 사실 국정 전체를 운영해 나가는, 그래서 정치력을 보여야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사실 가장 급한 것이 일단 일자리 추경 관련해서 그걸 통과시켜야 할 국면인데요.
사실 그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는 여당의 대표가 오히려 찬물을 뿌리고 있는 그런 형국이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것 자체가 정부에 큰 부담으로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사실관계 자체가 다릅니다.
왜냐하면 지금 검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단 검찰 조사 결과는 이유미를 구속을 했고 그다음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조사하고 있죠.
[앵커]
오늘도 대면조사를 했고요.
[인터뷰]
그렇죠. 상층부의 관련 여부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즉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머리 자르기라고 단정을 하는 것 자체가 과연 여당 대표로서 검찰 수사에 관여를 하는 듯한 그런 인상을 주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보여지고 이 국면 자체가 어떻습니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밖에 나가서 외교 하느라고 힘을 쓰고 있는 상황인데 국내에서 여당 대표가 뭔가 하나 만들어 내지 못한 상황에서 여당 대표 스스로가 문제가 되는 이런 국면 자체가 굉장히 안타까워 보입니다.
[앵커]
당초에는 추미애 대표가 이 정도 사안이면 오늘쯤에는 사과하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사과는 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크게 비판을 했습니다. 이러자 국민의당은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당의 대선 조작 게이트는 일찍이 북풍 조작에 버금가는 것입니다. 이런 네거티브 조작의 속성이나 특징은 관련자가 직접 나서지 않고 방패막이를 먼저 세운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중으로 유포될 경우에는 상대방 측에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용인하고 국민의당의 시스템이 전격적으로 풀가동이 되어 유포시킨 것입니다. 그런 사실과 결과를 후폭풍을 용인한다는 것으로 형사법적으로는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고 보여집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당을 집단 조직범죄단체인 것으로 평가를 하고 또 후보와 대표에 대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중상모략을 하는 것을 보면서화합이 아니라 정치 보복을 자행하는 대표의 발언이라고 평가를 하지 않을 수가 없고협치의 상대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뺨 맞고 발길질 당하면서 협조 협력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청와대도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합니다. 앞에서는 협치 운운하고 뒤에서는 전쟁과 보복을 지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중플레이를 했다면 그 책임을 함께 져야 할 것입니다.]
[앵커]
최진 부총장님, 북풍 조작에 버금간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요. 어떤 의도일까요?
[인터뷰]
국민의당에 대한 반격 차원에서 나온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발언을 보면 추미애 대표 발언을 보면 박지원, 안철수가 몰랐다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잘 보면 앞에 주어가 생략되어 있잖아요.
국민의당이 박지원, 안철수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는 의미에서 머리 자르기라고 했는데 이 발언을 가지고 완전히 사태를 확세하고 총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반격이 나오고 있는 건데 저는 이 부분은 이해가 가지 않는데 어떻게 보면 이게 추미애 대표가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하거나 또는 인터뷰를 하거나 공개적으로 성명서를 낭독하거나 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라디오 방송의 한 부분인데, 이 부분이 설령 약간의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건 저는 이해하지만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거기에 나아가서 정계 은퇴까지 주장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추미애 당대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그런 돌파용으로 활용하는 게 아닌가. [앵커] 사과는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사과 정도가 아니라 대표 사퇴, 거기에다가 정계 은퇴까지 주장하는 건 그야말로 나가도 한참 나간 게 아닌가. [앵커] 그런데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사과는커녕 더 아프게 비판을 하니까 오늘 더 크게 반발한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사실은 국민의당 입장은 이렇게 이해가 돼요. 안 그래도 지금 울고 싶은 상황인데 추미애 대표가 뺨을 쳤습니다. 그러니까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여기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격앙된 대응을 하는데. 저는 이건 양비론으로 접근하고 싶어요. 추미애 대표도 문제제기, 문제를 유발한 데 있어서는 잘못을 하셨어요.
왜냐하면 집권 여당의 대표고 120명의 의원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국민의당을 때리기는 할 수 있거든요. 민주당이 사실은 피해를 본 당이에요, 조작 상황에서. 집권은 했지만. 그런 상황에서 굉장히 화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 대표는 어르는 역할을 해야 돼요. 왜냐하면 정치공학적으로는 국민의당을 끌어들여서 국정을 풀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얘기를 하면 반발할 게 뻔해 보이는데 대표가 나설 문제가 아니고 주변의 다른 의원들이 정말 채찍을 때렸으면 당 대표는 당근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게 오히려 좋지 않겠느냐. 그래서 이 정도 표현이 적절했을 것 같아요.
지금 법적인 문제는 검찰 수사를 기다려본다. 하지만 국민의당 지도부에서도 도의적 책임이나 정치적 책임은 져야지 모른다고만 할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 이 정도 비판은 좋아요. 그런데 너무 나갔고 국민의당이 이것을 지렛대 삼아서 완전히 뒤집으려고 추미애 대표에게 모든 집중 공격을 하는 것도 별로 썩 국민들 눈에는 좋아 보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서양호 소장님, 하실 얘기가 많으신 표정이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도무지 납득이 안 가는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꼬리 자르기는 되고 머리 자르기는 안 됩니까? 문제의 본질은 꼬리냐 머리냐가 아니라 실제로 이유미 개인의 조작 사건으로 사법적 처리를 이유미만 받더라도 실제로 그 당시 대선 후보였고 당의 대표였던 박지원 전 대표에게 도의적인 정치적 책임이 있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그런 문제에서 솔직하게 사과하라고 하는 경쟁 정당의 대표에 대해서 이 문제를 비판하는 머리 자르기라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하는 것이 마치 이유미 조작 국면을 추미애 막말 국면으로 바꾸기 위한 정치적인 공세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본질은 그것이 아니다. 추미애 대표의 센 비판이 아프다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오히려 국민의당이 공당으로서 선거 파괴,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합당한 사과를 해 달라는 게 국민들의 요구가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 문제를 계속적으로 제기해 나간다면 아마 추미애 대표하고 우원식 원내대표까지 합쳐서 저는 국민의당에서 7월 임시국회가 파행이 되더라도 아마 이 문제를 강력하게 싸워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것이 국민들의 여론이자 바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부분은 이현종 위원님께 여쭤볼게요. 서양호 소장님께서 조금 전에 꼬리 자르기는 되고 머리 자르기는 안 되냐 이렇게 반박을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것 자체가 기본적인 객관적 사실에 근거했어야죠. 물론 국민의당이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죠. 여러 가지 문제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죠. 그런데 지금 추미애 대표 이야기는 사실 전체를 예를 들어서 국민의당이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다 알았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한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을 사건 자체의 의미 자체를 확대시키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의 여당 대표입니다. 지금 여당 대표가 해야 될 건 뭐겠습니까? 지금 국민들이 일자리 때문에 1만 5000개 일자리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첫 번째 공약이 일자리 공약 아니겠습니까?
이번 7월 국회가 지나가면 이거는 거의 추경이 안 된다고 봐야죠. 이제는 어차피 정기국회 넘어가니까. 그러면 누가 손해겠습니까? 결국 이 일자리를 바라보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결국 실망할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유일한 우군이 국민의당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까지 이낙연 국무총리 어떻게 통과시켰습니까? 국민의당이 동의하지 않았으면 추미애 대표가 통과시킬 방법이 있습니까? 120석의 정당 의석을 가지고 지금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추미애 대표가 하는 게 좋죠. 그렇지만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찬물을 뿌리는 것 자체를 보면 결국 정국을 책임져야 할 여당 대표로서 과연 언행으로 과연 적합한 것인가의 문제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봐야 한다는 얘기죠.
[인터뷰]
이 논쟁은 오랫동안 가면 상당히 본말이 전도될 수가 있습니다. 아까 본질 말씀하셨는데 본질이 뭡니까? 조작 사건 제보에 대해서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지도부가 사과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이유미 단독 범행이냐 아니면 윗선까지 개입됐느냐 이거 검찰 조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들은 아마도 안철수나 박지원 대표가 모를 리가 있느냐라는 의혹이 계속 불어나고 있는 이게 본질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국민의당이 상당히 낮은 자세로 계속 가고 심지어 사과를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네 번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추미애 발언 어떻게 보면 국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실수가 나올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이걸 가지고 완전히 물고 늘어진다면 그야말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태풍이 몰아쳤는데 이미 거기서 자갈이 튀냐, 모래가 튀었냐 하는 것은 부질없는 논쟁일 수가 있다는 거죠. 문제는 이 태풍, 어마어마한 태풍이 국민의당에게 몰아쳤다는 그 사실인 거죠.
[앵커]
이 같은 논쟁이 뜨거운 추다르크 정국이다. 이렇게 얘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정국에서 보수 야당에서도 비판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얘기 좀 들어보시죠.
[인터뷰]
저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말을 보면서 추 대표는 지난 한동안 어디 외국에 다녀온 게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라면 국가안보문제에 누구보다 심각한 인식을 가져야 하는데 아무런 대안도 없이 그저 사드를 반대하는 위험하고도 두려운 안보관을 노골적으로 내놓는 것이 대단히 우려스럽다는 말씀입니다.
[인터뷰]
추미애 대표, 며칠 전에 홍준표 대표하고 팔짱을 낄 때 오누이 덤앤더머가 되기로 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머리 자르기라는 초엽기적 발언을 해서 안 그래도 어려운 국정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가기 전에 사드 때문에 전쟁 날 수 있다는 발언을 했고, 또 어제는 사드가 실용성에 비해서 과장되어 있다고 한미동맹 저주 발언 2탄을 쏟아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더이상 우리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지 말고 발목 여당이 되지 말고 자유한국당 돕겠다는 그런 X맨이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추미애 대표의 오만한 태도와 돌출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자중하고 또 자중하실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
[앵커]
홍준표 대표와 오누이 덤앤더머냐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하면서 이쯤 되면 한국당의 엑스맨이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터뷰]
상당히 모욕적인 비판이죠. 그런데 지금 당 지지율 계속 나오는데 어쨌든 더불어민주당, 집권여당이 50%를 왔다갔다 하지 않습니까? 나머지 정당은 다 합쳐서 절반이 될까 말까 하거든요. 더블스코어예요. 야당과 합친 것과 지금 집권여당이. 그러다 보니까 추미애 대표가 힘이 들어갈 수 있어요.
이럴 때 저는 추미애 대표가 많이 자신을 낮추고 겸허한 모습으로 갔으면 참 좋겠다. 그리고 여러 야당들을 공격할 필요가 있어요. 이것은 조직을 동원해라. 적지 않다. 그래도 거대여당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자꾸 추미애 대표가 공격 포인트가 되면 저런 논평들을 계속 받잖아요.
그러면 사실은 이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추미애 대표가 나중에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더 유연하고 낮은 자세로 풀기를 이번 기회로 계기를 삼아서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야당들은 스스로 힘을 키우는 데 힘을 모아야 되는 거 아닌가.
[앵커]
서양호 소장님, 조금 전에 국민의당의 비판이 잘못됐다고 비판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정국을 풀기는 풀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걸 누가 움직여서 풀어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저는 당분간 냉전을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국민들이 이 문제에 대한 사태 본질에 대해서 명확히 알아야 될 것 같고요. 민주주의와 정당주의를 파괴한 것이 추경 못지 않게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는 시시비비를 반드시 가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추미애 대표의 발언으로 정국이 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 이 문제만큼은 양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정하게 이 문제는 이 문제로 풀어나가되 아마 추경 문제에 대해서 국민을 위한 추경이라고 한다면 일자리 추경을 국민의당이 이것을 마냥 거부할 수 있을 것인가. 결국은 국민의당이 국회로 돌아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민주당이 어떠한 태도를 취하느냐가 국민의당이 돌아오냐 아니냐의 전제조건이 아닌 것이다. 국민을 보고 정치한다면 국민의당은 바로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미애 대표에 대해서 하태경 의원이 조금 전에 엑스맨이냐 이런 얘기까지 나온 게 이 돌출행동이 처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과거에도 대표 취임 초에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그런 해프닝도 있었고. 가장 대표적으로는 얼마 전에 탄핵 국면에 박 전 대통령에 영수회담 합의했다가 철회하기도 했었잖아요.
[인터뷰]
결국 여당 대표는 조직 전체의 의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결정과 판단에 따라서 한다는 것이죠. 사실 그동안 최고위원들과 굉장히 불협화음을 빚었지 않습니까?
모든 것들을 본인이 단독으로 결정하고 단독으로 행동했기 때문에 결국 이런 사태가 빚어졌는데 이번 사태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사실 이런 것들을 최고위원 정도가 이야기할 수 있어요.
충분히 예를 들어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는 사실은 협상해서 뭔가 물건을 만들어내는 창조자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정운영의 책임을 누가 지겠습니까? 그렇다면 대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따로 있잖아요. 공격은 충분히 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여당 대표가 자기가 앞장서서 모든 것을 공격하고 저렇게 해버리면 사실 당에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금 우원식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어떻게 국회를 운영 못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다들 국민의당이 추경 합의에 들어갔다가 전부 빠진 상황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그래놓고 지금도 계속적으로 저렇게 사과를 하고 있지 않은 국면이라고 한다면 이건 제가 볼 때는 전체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발목 잡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인터뷰]
증거 조작에 대해서 공당의 대표와 후보가 책임 있는 도의적 사과를 안 하는 게 잘못된 것입니까? 아니면 제가 볼 때는 김현아 의원처럼 자유한국당 의원이 바른정당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이런 웃지 못할 코미디가 문제겠습니까?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려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정치공학적으로 한말씀만 드리면 국민의당이 저렇게 강공으로 나가는 것이 결국은 득이 되느냐, 실이 되느냐인데 저는 오히려 실이 더 많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공격할수록 호남의 민심이라는 게 국민의당의 안방이 계속 비판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강공책으로 갈수록 저는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보는 거죠.
[앵커]
냉각 정국이 어디까지 흘러갈지 지켜보겠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그리고 최진 세한대학교 부총장, 최영일 시사평론가 네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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