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박성진 문제 없다"...지명 철회 여론 계속

2017.09.01 오후 10:04
[앵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는 직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고 다시 한 번 변호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진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어제) : 건국이라는 것과 정부 수립은 다르다는 것은 정말 부끄럽지만 처음 알았습니다.]

박성진 후보자의 해명에도 사퇴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청와대가 거듭 엄호에 나섰습니다.

논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박 후보자가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것뿐이지, 적극적으로 뉴라이트 활동을 한 게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후보자가 본인 말대로 소시민적으로 살아온 것 같다며 일에만 전념하다 보면 건국절 논란 같은 것은 깊이 있게 파악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보수도 아우르는 통합 인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무위원에도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도 적절한 인재라면 여야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등용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철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야당의 지명 철회 요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도 오는 7일에서 11일로 미뤄졌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고인이 된 박태준 전 총리의 영혼에 기대어서 자신을 변호하는 분, 그래도 장관은 해야겠다는 분, 정신세계 해석하기가 힘듭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최고위원 : 박성진 후보자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박사모 수준의 인사입니다. 박 후보자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박사모와 연립정부를 하겠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박 후보자의 역사관 논란에 대해 민정수석실 주도로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를 놓고 비서실장 주재 회의를 열었지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공직 후보자 지명 뒤에 청와대가 다시 조사를 벌인 일 자체가 이례적일 정도로 논란이 거센 상황이라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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