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회찬 의원 마지막 발언은 "삼성 백혈병·KTX 해고 승무원 문제"

2018.07.23 오후 02:20
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회찬 의원은 23일, 오전 9시 30분에 정의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발언 내용을 보냈다.

정의당은 오전 10시,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미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외 93차 상무위 모두발언 내용을 공개했고 이 서면 발언 내용이 고인의 생전 마지막 발언이 되었다.

노회찬 의원은 이날 상무위원회 서면 발언에서 삼성 백혈병 사망 사건 관련 및 KTX 해고 승무원 복직과 관련된 메시지를 준비했다.

노의원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사업장에서 백혈병 및 각종 질환에 걸린 노동자들에 대한 조정합의가 이뤄졌다"면서 "그동안 이 사안을 사회적으로 공감시키고 그 해결을 앞장서 이끌어온 단체인 반올림과 수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이어서 "KTX 승무원들 역시 10여 년의 복직 투쟁을 마감하고 180여 명이 코레일 사원으로 입사하게 됐다. 입사한 뒤 정규직 전환이라는 말을 믿고 일해 왔는데 자회사로 옮기라는 지시를 듣고 싸움을 시작한 지 12년만"이라며 오랜 기간 투쟁해 온 KTX 승무원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노 의원은 "두 사안 모두 최종 합의 및 입사 등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잘 마무리되리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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