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자력갱생 강조

2019.04.10 오전 09:42
[앵커]
북한이 내일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어제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늘 전원회의를 개최합니다.

어제 회의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재했는데,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기 위한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어제 당 정치국 회의가 열렸다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재했는데 먼저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과 국가적으로 시급히 해결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심각히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자력갱생 등을 바탕으로 새 전략노선을 관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시급히 해결할 문제와 긴장된 정세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전략적 노선이란 지난해 4월 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경제건설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하노이 회담에서 결렬에도 불구하고 대미 비난이나 핵 관련 언급은 전혀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는 내일 최고인민회의를 이틀 앞두고 열렸습니다.

내일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이 지난달 선거를 통해 새로 대의원을 선출한 이후 열리는 첫 회의입니다.

북한은 앞서 5년 전인 2014년 13기 첫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도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최고인민회의에 제출할 국가지도기관 구성안 토의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노동당 전원회의를 연다고요?

이건 어떤 회의고 또 어떤 결정이 예상되는지요?

[기자]
네, 어제 회의에서는 또, 오늘 당 중앙위 전원회의도 소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과거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개최 전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주요 결정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13년 4월엔 김정은 위원장 주재 하에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어 핵·경제 병진 노선을 채택한 바 있고, 지난해 전원회의에서는 병진 노선 대신 경제 건설 총력 집중 노선을 채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어제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전원회의를 통해 경제난 타개 방안 등 북한의 대내정책 기조를 밝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어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미 메시지나 핵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던 만큼 오늘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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