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 다뉴브 강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을 위해 어젯밤 헝가리로 출국했습니다.
강 장관은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3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고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는 어제 강 장관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을 찾아와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면 헝가리 외교부 장관이 직접 사고 현장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양국 팀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최대한의 인명 구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 이후에도 사건 조사라든가 법적 절차, 피해자 보상 문제에 있어서도 헝가리 정부 측의 최대한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초머 대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번 사건은 한국사람들한테 슬픈 일일 뿐 아니라 우리 헝가리 사람들한테도 아주 슬픈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동구권에서는 헝가리와 한국이 처음 수교를 했다면서 30년 뒤에 이런 슬픈 사고로 인해서 양국이 긴밀히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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